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스벤 올링)은 지난 11월 19일(화) 덴마크대사관저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우회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 환우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황과 덴마크 환우회 정보를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요아킴 아럽 피셔(Joachim Arup Fischer) 덴마크 상무참사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토피는 단순한 신체적 질환이 아니라 정신건강, 자존감,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치료 접근성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매즈 프리보그(Mads Friborg) 주한 덴마크대사관 보건의료 참사관은 “덴마크는 치료제에 관한 정책을 결정할 때 환자들의 의견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부가 환자와 소통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면서 덴마크 의료계의 발전이 나타났다는 의견이다.
매즈 참사관에 따르면 덴마크의 환우회 중 하나인 ‘Danish Patients’에는 덴마크 인구의 약 15%인 90만명의 환자들이 속해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질병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급여 기준 등 정책 제안과 제약회사에 치료제 효과에 관한 참고 자료도 전달한다.
매즈 참사관은 “덴마크는 정부와 환우회·제약업계의 협력으로 치료제에 관한 법안이 신설되거나 변경될 때 환우회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