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우리민족의 전통 토속주입니다.

 

가난하고 먹을거리도 없던시절 농부들의 배고픔과 갈증을 덜어주는 농주로 애용되어 왔고, 서민과 농민의 길흉사와 애환을 함께한 민속주이기도 합니다.

 

막걸리는 원래 고두밥에다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그릇 위에 정(井)자 모양의 체를 놓고 막걸러 뿌옇고 텁텁하게 만든 술 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이 주식대용으로 이용해왔습니다.

 

가장 소박하게 만들어진 우리의 술막걸리는 고려때는 이화주(梨花酒)로 불리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때에 만든데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후세에 와서는 누룩을 아무때나 만들게되어 이런 운치있는 이름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늦은봄 달 밝은밤 배꽃그늘에 앉아 이화주를 마시는 것은 생각만 해도 운치있는 풍경입니다 .좋은 막걸리는 단맛,신맛,쓴맛,떫은맛이 잘어울려 있으며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납니다. 예로부터 막걸리는 다섯가지 덕(五德)이 있다고 합니다.

 

‘허기를 면해주고 , 취기가 심하지 않고 ,추위를 덜어주고 ,기운을 돋구어 일할수있게 해주고 ,의사를 소통 시켜주어 평소에 하지 못하던 말도 할수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막걸리가 좋은 이유는 순수하게 미생물에 의해 자연 발효된 발효식품으로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과 효모가 가득한 술인 동시에 건강식품이기 때문입니다.쉽게 말하면 막걸리는 유산균 덩어리로 막걸리 한병에 요구르트 100~120병정도의 유산균이 들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서 막걸리 바람이 부는 것으로 보입니다.유익균은 장속에서 음식을 분해하여 비타민과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역할을합니다.

 

일반적으로 술은 독할수록 간에 부담을 주고 혈당치를 떨어트리며 ,각종 음주관련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알코올도수가 6~7% 정도로 낮고 ,필수아미노산 10여종과 단백질이 들어있어 다른 술들과 달리 지방간의 생성을 오히려 억제하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막걸리는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고, 갱년기장애 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막걸리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파네졸(파르네솔)이란 성분이 들어있어 항암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막걸리를 놓아두면 약간 시큼해지는데 ,여기에는 젖산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등의 유기산들이 들어있어 소화를 돕고 피로물질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합니다.

 

단, 많이 마시지 않을 때에 한해서 겠지요.

 

또 막걸리에는 다른술과 비교해서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데 (단백질함량-막걸리-1.9%, 청주-0.5%, 맥주-0.4%, 소주- 0% ,우유-3% ) 이때문에 농부들이 새참으로 먹으면 든든하게 일할 수 있는 근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막걸리는 다른술과 달리 원료중의 당분이 완전히 다 발효되지 않아 발효가 안된 성분이 걸쭉하게 남게됩니다.

 

그래서 술병을 흔들어 이 걸쭉한 부분을 먹는게 좋으냐, 버리는게 좋으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답은 술속에 남은 걸쭉한 성분이 막걸리의 엑기스입니다.

 

그래서 막걸리는 반드시 흔들어 이들 성분을 먹도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백약지장(百藥之長) 이라 하여 모든약 중에서 으뜸 이라고도 하고 백독지원(百毒之源) 이라하여 모든 독의 근원 이라고도 했습니다.

 

적당하게 먹는 술은 약주 라하여 한방에서는 술의 약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지혜가 담긴, 몸에 좋은 유익균이 가득한 자연발효주 막걸리를 즐겨드시길 바랍니다.

 

문의 : 대덕한의원(02-501-8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