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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중장년층 대상포진 주의해야

  • No : 2455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10-13 09:01:30

대상포진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6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활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상포진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 중 50대가 25.6%, 60대 18.5%, 70대 12.7%로 전체의 60.9%를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 중 여성이 63.5%로 남성(56.9%) 보다 1.6배 많은 셈이다.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2009년 45만 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64만명으로 연평균 7.3% 늘었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몸 속에 남아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뿌리에 잠복해있다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발병한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나이인 중년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

 

보건복지부지정 전문병원 민병원 전창균 진료과장은 “대상포진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연구는 아직 없다”며 “하지만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체력적으로 약해지는 시기에 다양한 역할에 대한 책임과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수일 이내 피부 발진과 수포 등이 생겨 피부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바이러스가 지각신경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얼굴이나 허벅지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창균 진료과장은 “초기에는 오한, 발열,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우나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매우 심하고, 심각한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의 위험이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피부 발진과 수포가 생긴 자리는 살짝 스쳐도 바늘로 찌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고 전기가 오는 등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지만 대상포진은 예방주사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백신의 예방효과는 51%에서 최대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예방 접종은 평생 1회만 하면 되는데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만큼 50대 이상의 성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독감 예방 백신과 함께 접종하는 것도 좋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상포진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약물 혹은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충분한 수면과 음식을 통한 영양 섭취 등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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