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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코질환

  • No : 1768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11-06 08:00:27

주부 L씨(43)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아들이 밤마다 코를 골면서 어찌나 달게 자는지 모르겠다며 친구에게 웃으며 얘기했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코골이는 잠을 깊게 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명백한 코 질환 중 하나이고, 치료시기를 놓쳤다가는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코막힘이나 코골이가 대체 어떻게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3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 중 10~25%가 코를 골며 이 가운데 10%의 어린이에게는 무호흡증이 동반된다. 무호흡증을 동반하는 어린이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은 구개 편도와 인두편도의 비대증 때문이다. 편도는 4세부터 10세 사이에 그 기능이 가장 활발해지면서 신체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때 편도염을 자주 앓은 어린이는 편도조직이 커지고 이처럼 비대해진 편도가 수면 중 공기 흐름을 방해해 코를 골게 되는 것이다.

코골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코를 통해 정상적인 호흡이 힘들어지면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구강호흡은 위턱은 돌출되고 아래턱은 뒤로 처지면서 얼굴형을 길게 변하게 하거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 악화된 환경문제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염 또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 증세가 있는 아이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식욕이 떨어지면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단순한 문제부터, 코막힘으로 인해 체내 산소량이 부족해지면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키와 몸무게 등 성장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도 키 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요소다. 3세부터 발병 가능성이 있는 비염은 열이나 근육통을 동반하지 않으며, 콧물이 맑고 투명하며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침이 아닌 재채기를 주로 하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코와 눈에 간지럼증을 호소한다는 것을 알아두고 아이가 이런 증세를 보이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자.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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