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월)

  • 맑음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7.9℃
  • 맑음서울 4.9℃
  • 구름많음대전 7.1℃
  • 흐림대구 5.9℃
  • 흐림울산 8.3℃
  • 흐림광주 7.5℃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4.6℃
  • 맑음제주 10.6℃
  • 맑음강화 4.2℃
  • 흐림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4.3℃
  • 구름많음경주시 8.0℃
  • 흐림거제 10.0℃
기상청 제공

고대안산병원, 복잡했던 폐암 희소전이 분류…간소화한 '새 분류체계' 발표

고려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 "전이암 환자의 예후 증진시키는데 활용기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의과대학 강한승, 도우현 학생)이 체계적 문헌 분석과 메타분석 방법을 활용해 새로운 폐암 희소전이 분류체계를 발표했다. 희소전이는 3~5개 미만의 전이 병소가 있는 상태로,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로 치료 시도가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럽암학회-방사선종양학회(EORTC-ESTRO)의 희소전이 분류체계는 9개의 병기로 분류돼 지나치게 복잡하고 분별성이 떨어져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분류체계를 보다 간소화하고 임상에서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문헌 분석과 메타 분석 방법을 통해 3개의 병기로 통합된 새로운 분류방식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폐암 희소전이를 ▲암의 초기 진단과 동시에 전이가 발생하는 동시성(Synchronous)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에 질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속성(oligopersistence)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 전이가 재발하거나 진행되는 재발성(oligoprogression/recurrence) 희소전이로 분류했다. 이후 3개 전체 그룹에 대해 방사선 수술과 적극적 수술의 이점을 분석하고 각 분류 그룹에서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폐암 희소전이에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을 시도한 경우 생존율이 크게 향상(승산비: 2.984, P<0.001)됐고, 무재발율 또한 뚜렷하게 증가(승산비: 3.487, P<0.001)했다. 각 그룹별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재발율에 관한 분석에선 ▲동시성(승산비 5.631) ▲지속성(승산비 3.484) ▲재발성(승산비 1.702) 희소전이 순으로 치료 효과가 높았다.

고려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희소전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험청구 기준으로 사용될 만큼 중요한 예후지표”라며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 같은 적극적인 국소치료가 필요하지만, 희소전이의 분류체계가 어려워 의사들 간에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본 연구진이 제작한 분류체계는 이해가 쉽고 메타분석 통계에 기반하고 있어, 맞춤형 치료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전이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시키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소세포 폐암 희소전이의 간편한 적용을 위한 새로운 분류 제안 : 체계적 문헌 분석 및 메타 분석 검증(A new proposal of simplified classification of non-small cell lung cancer oligometastases for easy applicability through systematic literature analysis and meta-analysis validation)’을 주제로 한 본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 (impact factor : 8.4)’에 최근 게재됐다. 해당학술지는 유럽암학회의 공식 학술지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심사평가원,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최우수기관’ 선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실(상임감사 김인성,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4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심사평가원은 2024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준정부기관 45개 중 ‘최우수 자체감사기구(심사 군별 A등급 중 제1순위 자체감사기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감사원은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 국가감사체계의 확립과 내부통제 내실화를 위해 자체감사활동을 심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67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평가원은 심사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기관장 및 상임감사의 적극적 지원과 의지로 완성된 ‘자율적 내부통제 체계’ 구축 성과에 힘입어 ‘내부통제 지원’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단연 돋보였다. 더불어 공공분야 회계부정 사고 예방을 위한 ‘재정지급 관리 실태 점검’, 카르텔형 부패위험 예방을 위한 ‘위원회 운영 실태 점검’ 등 국민 현안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사전 예방적 컨설팅 감사 및 제도개선 성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심사에서 심사평가원 감사실 유준영 팀장은 ‘자체감사활동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희귀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뇌 염증성 병변..."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제거" 최근 국내 연구팀이 스파르가눔증(Sparganosis) 기생충 감염으로 발생한 드문 뇌 염증성 병변 치료 증례를 발표하며, 기생충 감염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유충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한 질환을 정밀 검사로 진단하고, 수술로 성공적으로 제거한 사례를 학계에 보고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드물게 피부 상처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감염된 기생충이 뇌로 이동하면 두통과 구토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로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