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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자서전/38/치료의약품 및 신약개발의 의지

이렇듯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제약회사와 손을 잡고 항생제를 생산해냄으로써 우리는 당초 치료 의약품을 통해서 대(對)병원 영업을 활성화시키려 했던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신약개발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신약생산은 안양 공장의 가동과 더불어 활기를 띠다가 1977년 2월 기관지 천식 치료제 ‘크리날’정을 발매하면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고농도 복합 활성 유산균 제제로 정장과 소화제를 겸한 ‘비오스포라’과립이 생산되었고, 이듬해인 1978년 초에는 브리스톨 마이어즈사의 최신 항생제인 ‘세파트레스’주사제와 ‘파리트렉스’드라이 시럽 캅셀이 생산 발매되었다.
이 무렵 가장 의미가 큰 것 가운데 하나는 보다 다양한 제품에 걸쳐 브리스톨 마이어즈사와의 기술 제휴가 이루어진 점이었다. 바파린 한 품목만을 생산해 왔던 한계를 벗어나 세파트렉스와 파리트렉스를 발매함으로써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항생제를 국내에 소개하게 된 것이다. 브리스톨과의 기술제휴는 그람양성균 치료제인 항생제 ‘디크록스’캅셀과 주사제, 1972년에 새로 개발한 최신 항생물질로 넓은 항균력을 지닌 항생제 ‘아미킨’등의 신제품으로 이어졌다.


브리톨과 기술제휴로 생산한 항생제 아미킨.


권위 있는 제약회사와의 기술제휴는 제품 생산에 있어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따라서 브리스톨의 항생제들이 한국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게 된 것은 기술을 도입하여 완전한 제품을 생산해 낸 우리의 생산설비와 연구기술이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했다.
보령제약에는 당시 미국 베크만사의 최신식 분광광도계를 비롯해 100분의 1밀리까지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위스제 천평, 항생물질류의 수분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베크만사의 칼휘샤 수분측정기 등이 도입되어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최신 설비는 연구진들로 하여금 품질관리와 분석결과 도출에 정확성을 기할 수 있게 했으며, 이 정확도를 바탕으로 브리스톨사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제약회사와 손을 잡고 항생제를 생산해냄으로써 우리는 당초 치료 의약품을 통해서 대(對)병원 영업을 활성화시키려 했던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신약개발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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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콜시럽 등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공급부족?...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월 26일(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관련 학회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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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