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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CPhI Korea 2016' 무엇을 남겼나?..국내 대형 제약사 불참,마케팅 부족,진행 미숙 여전히 과제로 남아

지난해 보다 바이어들의 발길 늘어 참가업체 반색했지만 아시아 중동지역에 편중 아쉬움 남겨 남미등에 마케팅 강화 필요성 제기

국내 유일 의약품 전문 전시회인 ' CPhI Korea 2016'가 많은 화제를 남기고 지난 25일 오후 4시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시작 부터 아쉬움속에 문을 열었지만 나름대로 절반의 성공의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받아 선전했다는 것이 전시회장 부스에 직접 참여한 국내외 업체 관계자들의 진단이며,주최측도 일부 진행상 문제점이 노출되긴 했지만 대체로 만족해하는 분위기이다.이번 전시회의 성과와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짚어봤다.

◆CPhI Korea 2016 개최 성과

이번 전시회는 국내 업체 51군데 해외 17개국 108개 업체 등 총 159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 개최된 2회의  137개 업체 보다 16% 늘어난 것이다. 양적인면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봐야한다.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질적 성과가 크게 향상된점이 주최측을  흥분시키고 있다.


전시회 개최 마지막날인 25일 현장에서 만난 오세규유비엠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나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궤적 집계는 아직 나와있지 않지만 우리가 예측한 전년대비 15% 성장은 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 단독부스를 차린 대웅제약,삼진제약,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비롯 의수협공동관에 참여한 휴온스,태극제약,신신제약 등의 현장요원들도 오대표의 주장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신신제약 김상린사장(기술 대표)은 "지난해 보다 외국사람들의 발길이 올해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우리회사만 하도라도 24일에는 현장 진행요원이 부족해 영어 가능한 전문요원을 각부서에서 차출해 투입하기도 했다"고 소해했다.


이처럼 올 전시회에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주최측의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UBM Korea는 전체 예산의 50% 정도인 6억 정도를 해외 마케팅에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0% 이상 높은 것으로 주최측의 성공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김한기) UBM Korea(대표 이세규)가 공동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충북테크노파크,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안전성평가연구소가 후원했다.


◆CPhI Korea 2016 문제점

이번 전시회가 지난해 보다 많은 업체의 참가와 내용면에서 성공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냉정하게 진단하면 '절반의 성공'쯤으로 점수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전시회 참가자들의 평가이다.


부족한 절반은 국내 상장회사들,특히 대형 제약사들의 외면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행사 진행상 문제점으로 이는 반드시 시정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종근당,메디톡스,유한양행,녹십자,동아에스티,한미약품,녹십자홀딩스,대웅제약,LG생명과학,JW중외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일동제약,한미사이언스,한독,광동제약,셀트리온제약,제일약품,신풍제약,일성신약,서흥,대웅,동화약품,알보젠코리아,보령제약,JW홀딩스,차바이오텍,동국제약,부광약품,환인제약,경동제약,한국유나이티드제약,삼진제약,코오롱생명과학,이연제약,휴온스,메디포스트,대원제약,영진약품공업,안국약품,명문제약,종근당바이오,현대약품,삼아제약,바이넥스,종근당홀딩스,동성제약,대한뉴팜,대한약품,화일약품,삼천당제약,국제약품,JW중외신약,코미팜,제넥신,메타바이오메드,삼일제약,에스텍파마,대화제약,테라젠이텍스,파미셀,대정화금,하이텍팜,한올바이오파마,슈넬생명과학,신일제약,서울제약,진양제약,조아제약,메지온,KPX생명과학,삼성제약,디에이치피코리아,고려제약,CMG제약,대봉엘에스,이수앱지스,한스바이오메드,우리들제약,녹십자셀,오스코텍,우진비앤지,비씨월드제약) 가운데 대웅,휴온스,삼진제약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 대형제약사들이 이번 전시회에도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제약사의 한 임원은 "회사 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큰 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전시회장 텅 빈 느낌이라"고 말하고 "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는 참여하면서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 제약사에 속 사정을 물어봤더니 이유도 각양각색이었다. 하지만 이를 종합하면 "동네 잔치에 시간과 인력을 낭비할수 없다"는 것이다.


해외 바이어들이 와야 하는데 아직' CPhI Korea'는 바이어들을 대거 유인할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시회 진행도 일부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3일간 치러진 행사 중 마지막날인 25일 정오에 현장을 방문한 기자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없었다.


중국관 대분분을 문을 사실상 폐쇄한 상태였다. 부스에 행사 진행요원들이 모두 철수한 곳이 여러곳 있었으며, 아예 전등을 소등한 곳도 눈에 띄었다. 해외 업체 가운데 90% 이상의 부스를 설치해 참여한 중국관이 이처럼 파행 운영된 것은 이번이 처럼이 아니다. 지난해도 이와 유사한 문제점이 노출되었는데도 주최측은 올해도 이를 시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와 관련 오세규대표는 " 주최측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말하고 "메니저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하면서 "상당수 중국업체들이 여행과 패캐지로 묶어 참여해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지 않았나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CPhI Korea 향후 과제

국내 상장제약사들과 대형제약사들의 유인책을 마련 지금부터 참여를 독려해야한다.

몇개월 앞두고 참여 유무를 묻는 공문 한장 달랑 보내고 마는식의 소극적 참여유치 방법을 지향하고 의수협총회와 이사회 및 한국제약협회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 낼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TF팀으 구성해 매달 회의를 통해 불참업체의 애로사항과 참여방법을 찾을 필요도 있다.


더 큰 과제는 해외바이어들의 질적향상이다.

주최측과 참가업체들의 주장대로 올해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닌 듯 하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부스에 참가여 업체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 대부분이 아시아와 일부 중동국들로 지역 편중이 심했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국내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유럽과 미국을 비롯 남미국가들인데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들 대부분도 국내 관련 업체의 초청으로 방문한 케이스라는 것이다.


때문에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해외 마케팅 타겟을 정조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어느나라 어느 바이어가 방문할 거라는 예측 가능한 결과물을 확보한 이후, 행사  국내  대형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당근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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