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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총장 자서전/27/전국 최초 동기유발학기제

학생들 무척 즐거워하고 학과 내의 단합도 잘 이루어져



ACE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은 올해 ‘동기유발학기제’라는 새로운 실험과 도전에 나섰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전공 공부는 다소 늦게 시작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전공이 어떤 것이며 전공을 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학습 동기를 명확하게 심어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막연하게 목적의식도 없이 대학에 들어왔다가 점점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전공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다 확고한 목표의식을 갖고 시작했더라면 실패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곤 했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겪을 일종의 시행착오를 줄여보고자 동기유발학기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2011년 1학기는 우리 대학 동기유발학기의 원년이 되었다. 신입생들이 바로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한 달간 학습의욕 고취 및 취업 설계 특별교육을 받게 했다. 아직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신입생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를 받게 하는 것보다,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교육 프로그램에 접하게 함으로써 강력한 학습동기를 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대학 자체에서는 심리성격검사, 진로적성검사, 외국어 능력평가를 실시하고 동기유발을 위해 저명인사나 전문가들을 초청해 ‘미래비전 특강’을 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하여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씨, 김정택 SBS 예술단장, 부활의 리더인 방송인 김태원 씨 등이 오셔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해 온 이야기나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 미래비전 특강을 가졌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즐거워하고 학과내

의 단합도 잘 이루어졌다.


학과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전공몰입교육이라 하여 전공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 미래직장을 방문하거나 취업한 선배가 찾아와 멘토가 되어주기도 했다. 학부모님을 모셔서 자식과 같은 학생들에게 특강을 부탁드리기도 했다. '문화체육대회'라고 하여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학교 뒷산에 올라 논산 시내를 한바퀴 돌고, 관촉사에 들러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돌아오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느 학과에서는 전공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기 위해 2박3일 일정의 현장실습을 다녀오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했으며, 동기유발학기를 마쳤을 때 교양 학점 4학점을 부여했다. 올해는 17개 학과만 참여했는데, 내년부터는 모든 학과로 확대할 생각이다.


물론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해 보았기 때문에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한 달간 동기유발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이 늘 시끌벅적했다. 활기가 넘쳐서 좋지만 한 달이라는 기간이 너무 긴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표준화되고 선별된 프로그램으로 개선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기유발학과들을 돌아보고 학생들의 반응도 살펴보니 무척 즐거워하고 학과 내의 단합도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일단 합격점을 주고 있다.


동기유발학기를 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것은 신입생들이 학교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열심히 따라주었다는 점이다. 대학에 갓 들어온 기분에 즐겁게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텐데 강의실 안팎에서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하드 트레이닝을 한 명도 낙오없이 잘 수료해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모든 학생들이 4년 동안 전공에 흥미를 갖고 자발적인 학습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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