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신규 간섬유화치료제로 “금제제의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14년 10월 1일부터 2016년 9월 30일(2년간)까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주관 지원하는 ‘상업용 신약 타겟 검증 사업(총괄주관기관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성과로 창출되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기술의 소유권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 이전하게 되며(선급금 5,000만원, 임상시험 종료후 5,000만원, 경상기술료 총매출액의 1% 조건; 500억 매출 발생시 연 5억), 국내외 특허 등록과 관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맡는다. 현재까지는 간 섬유화의 기전 자체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 적당한 치료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금제제 개발을 통해 간 섬유화와 간 경화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현재 ‘금(gold) 제제를 포함하는 간 섬유화 또는 간 경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발명’으로 국내 특허 출원 및 PCT 출원을 완료한 상황으로 이는 간 섬유화나 간 경화를 예방, 치료, 개선하는 약학 조성물, 식품 조성물 등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금제제는 본래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하는 약물군으로 1980년대 미국 FDA 허가 이후 사용되었다. 기존 간 질환 치료제들은 주로 간 세포에 보호작용이 있거나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만이 이용되었으나 본 연구에서 금 제제는 간의 콜라겐생성세포 및 염증반응세포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간 섬유화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2013년 기준 국내 간 질환자는 1,706,938명으로 총 진료 환자 46,103,325명 대비 3.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간 질환자 진료비는 약 8,020억원으로 타 질환 진료비 총액 48조 7,084억원 대비 1.6%를 차지하며, 이중 상당수의 환자들이 간 섬유화 및 간 경화로 진행되므로 시장의 잠재적인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출처 : 심평원).
대학 측이 신규 기전의 효능과 부작용을 검증하고 연구 성과는 산업체를 통해 상업화함으로써, 산·학이 연계한 원천 기술 활용 및 성과 창출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