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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심혈관질환 발병위험 과소평가...인식 매우 부족

아주대병원 서창희 교수팀,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08명 대상 환자의 인식과 실제 위험요인 비교결과 발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96.6%가 자신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과소평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율이 2~5배 증가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 많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류마티스내과 서창희․정주양 교수, 간호대 부선주 교수)이 2015년 12월 아주대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치료 중인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하여 환자가 인식하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실제의 위험요인을 비교하고, 각 위험인자가 환자의 위험도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신체적 비활동성, 비만, 부모의 심혈관질환 병력 등을 말하며, 이번 연구에서 실제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SCORE (Systemic Coronary Risk Evaluation)로 평가했고,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세 집단으로 나누어 유럽류마티스학회 예방 가이드라인의 목표에 부합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29명(13.9%)이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에 해당하였고 중등도 위험군은 83명(39.9%), 저위험군은 96명(46.2%)였다. 고위험군의 대다수인 96.6%가 본인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자신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고 인식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항고혈압약제 또는 항고지혈증약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부모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놀랍게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중 당뇨 병력, 흡연, 신체적 비활동성, 비만 등은 환자의 위험도 인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자신의 당뇨 병력, 흡연, 신체적 비활동성, 비만과 같은 요인이 심혈관질환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상당수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등에서 예방 가이드라인의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창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병이 증가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예방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병원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통해 예방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해야 하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가이드라인을 지킴으로써 자신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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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