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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계절과 날씨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 품은 레이크 루이스 ...원시적인 느낌 '압권'

캐나다, 이민자 늘어 인구도 껑충

본지 김용발발행인이 지난 7월 19일 캐나다의 문화채험과  토론토에 있는 조카 결혼식과 참석, 현지 결혼 문화를 접하고 로키산맥을 찾는 등 20여일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캐나다 현지의 대자연과 교민들의 결혼식 문화 및  로키산맥여행을 함께 묶어 여행기로 2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13시간만에 토론토 도착
지난 7월 19일 인천공항을 떠나 20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이라 하지만 처제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 처제는 약 35년 전에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 대한항공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이민을 갔다. 이번 여행은 나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 등 모두 4명이 캐나다에서 합류한 가족여행이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꼭 13시간 후에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자 처제와 이번에 결혼할 조카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준다. 나와 아내는 약 12년 전에 이 곳 토론토를 방문한 적이 있다. 도심을 달리는 자동차가 그 당시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자동차가 늘어나다보니 정체시간이 길어진다. 전철은 시내중심으로 노선이 몇 개 되지 않는다. 땅이 넓다보니 정부에서 전철공사를 등한시했다는 것.


이민자가 늘어남에 따라 인구 급증
자동차가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인구도 2배 이상 증가한다. 이민자가 해마다 늘어남으로써 이제 캐나다 인구도 약 3,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민절차도 까다로와졌다. 자동차는 도요타를 비롯, 혼다, 닛산, 닷치 등 일본차가 압도적이며, 현대, 기아 등 국산차도 쉽게 볼 수 있다. 오히려 벤츠, BMW 등 유럽차보다도 국산차가 많은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 날씨는 한국의 가을 날씨 같다. 한국이 요즘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같은 여름인데도 너무나 대조적이다.


 토론토에서 하루 밤을 지내고 다음날에는 동서와 토론토 소망교회에 함께 다니는 동서의 친구들과 같이 골프를 치러갔다. 이곳에서의 골프피는 저렴하다. 18홀 도는데 1인당 3만원 정도. 이곳 캐나다의 넓은 땅에는 골프장이 수도 없이 많고 저렴하다보니 교민들은 시간만 있으면 골프장에 나가 즐긴다고 한다. 어떤 교민은 100만원의 회원권을 갖고 매일 18홀을 돈다고 한다. 골프피가 저렴하므로 캐디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3만원이면 18홀 골프 칠 수 있어
 다음날에는 1박2일 코스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1박은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별장에서 보냈다. 캐나다에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수없이 많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캐나다 호수는 캐나다 인구처럼 많다고 한다. 큰 호수는 한반도 몇 배 크기라고 한다. 실제 온타리호 호수를 바라보면 망망대해 끝이 없어 보인다. 3,500만명의 비교적 적은 인구에 러시아 다음으로 큰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이다. 한반도의 108배나 되는 면적이라고 한다.
 

일행가운데 한 분은 30여년 전에 태권도사범자격으로 이민을 와서 교포사회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태권도 9단인 그는 캐나다교민대표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을 비롯, 세계 각국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태권도로 다져진 그의 골프실력은 상위급이다. 그는 두 딸을 두었는데 큰 딸은 토론토 대학을 나와 고등하교 불어교사로 있으며, 큰 사위는 도요타자동차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은 딸은 나이키에서 근무하며, 작은 사위는 안과의사로 있다.


골프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에는 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딸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장동료와 함께 토론토에 왔다. 딸이 항공사에 근무하다보니 우리 부부는 항공료가 10%에서 15%정도로 해결된다.


렌터카로 로키산맥 여행
그래서 이번 기회에 로키산맥 여행을 가기로 했다. 토론토에서 로키산맥이 있는 캘거리까지는 비행기로 약 4시간이 소요됐다. 딸이 인터넷을 검색해 첫날은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민박집을 찾았다. 로키산맥여행은 첫 1박은 민박집에서,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로키 산맥 근처 밴프타운에 있는 호텔에서 머물고, 마지막 4일째 돌아오는 길에는 첫째 날 머물던 민박집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교통편은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딸이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기로 했다. 일본의 닷치로 4륜구동차다. 하루 렌탈료는 캐나다 달러 150달러로 약 15만원 정도. 첫날은 캘거리 민박집에서 머물렀다. 대구에서 기술이민으로 이곳에 왔다는 주인아주머니는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은 물과 공기라고 한다. 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되니 안심하고 마시라고 권한다. 이곳에서는 다람쥐 뿐만 아니라 야생토끼들을 학교나 공원근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잡아가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얼마 전 로키산맥 일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입산을 금지했으나 우리가 이곳을 방문하기 며칠 전 해제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운이 좋았던 것. 아직도 캘거리 일대에는 산불로 인한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레이크 루이스, 유네스코가 정한 10대 절경
둘째 날 찾은 곳은 레이크 루이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절경중 하나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양하게 빛나는 호수 빛깔과 호수 뒤로 보이는 우람한 빅토리아 산이 연출하는 원시적인 느낌이 압권이다. 레이크 루이스는 빙하의 침식으로 산이 깎여나간 사이로 형성된 호수다.


레이크 루이스 관광을 마치고, 예약해 놓은 밴프타운의 호텔로 차를 돌렸다. 밴프는 로키산맥의 우람한 정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도시다. 빼어난 자연을 찾아온 전 세계의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관광도시다. 우리일행 4명이 머문 호텔은 조그맣지만 깔끔한 호텔로서 하루 숙박료는 식사 없이 25만원. 호텔의 아름다움을 찍어 인쇄한 우편엽서를 고객들에게 나누어준다.


셋째 날 찾은 곳은 아이스 필드. 사계절 내내 겨울인 얼음평원 컬럼비아 대빙원은 해발 3,750미터의 컬럼비아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로 뒤덮인 신비한 곳이다. 이 엄청난 크기의 빙원이 녹아내린 물이 동쪽으로는 대서양, 서쪽으로는 태평양, 북쪽으로는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강을 만든다. 이 거대한 얼음의 두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높이와 같은 365미터이다. 현재 빙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곳에 도로가 개통될 당시에는 도로 바로 앞까지 빙하가 형성되었으나 지금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향후 500년 후에는 완전히 빙하가 없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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