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업무과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첫 직장 이직 이유 1위는 ‘업무과다, 야근’. 과다한 업무량과 높은 업무 강도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을 많아졌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이들 역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악화된 삶의 조건 속에서 감정을 억압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을 위해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나섰다.
‘문화사각지대가 없는 경기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 중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시간적 제약으로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직장인들에게 주목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들의 삶에 쉼표 선물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업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양질의 공연을 선사한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예술가들과 함께 일터를 방문하여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을 찾아간다. 각종 사건 사고 현장에 노출되어 일반인보다 4~10배 높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정신건강회복을 돕기 위해 수준 높은 공연 <컬처테라피 콘서트>를 제공하기로 한 것.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9월 5일, <컬처테라피 콘서트>는 분당소방서를 방문하여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춘 색소폰 앙상블 S.with(에스윗)’ 공연을 선보인다. ‘S.with’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색소폰을 전공한 졸업생으로 구성된 국내유일의 청춘 색소폰 앙상블이다. 일반적으로 재즈 악기로 인식하고 있는 색소폰을 클래식 사운드로 해석하여 아름다운 앙상블을 지향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인 ‘S.with’은 <컬처테라피 콘서트>와 2017년을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나,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을 억압하며 살아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친 마음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6일 송탄소방서, 8일 여주소방서, 2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27일 성남소방서 등 방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