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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전남대병원 아마추어 통키타 공연 성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연말을 맞아 환자쾌유를 기원하는 아마추어 통키타 동호인 음악회를 27일 병원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특히 연말연시 외롭게 투병하는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달 들어 3번째 열린 행사이다.


이날 공연은 50대 중반의 고교 동창생 3명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밴드 ‘기나고동’의 재능기부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나고동’은 귀에 익은 국내 가요와 외국 민요 등 10여곡을 통키타 반주와 함께 트리오 화음을 선사했으며, 특별순서로 바이올린 연주도 마련했다.


객석을 메운 환자와 보호자 등 100여명의 관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일부 내방객들은 가던 길을 멈춰 서서 감상하기도 했다.


이날 ‘기나고동’ 단원 중 현재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출연, 기타와 노래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얀 가운 대신 중절모에 신사복 차림으로 무대에 선 교수는 틈틈이 닦아온 연주와 노래실력을 발휘하면서, 이날 만큼은 전문 진료 대신 음악으로 치료에 나섰다.

또 교수의 아들도 이날 출연해 어릴 적부터 쌓아온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 몫 했다.


이날 공연을 펼친 ‘기나고동’은 취미로 음악을 하던 목포고 30회 동창 5명이 4년 전 뜻을 모아 창립했다.

이들은 자녀들의 결혼식 때 직접 축가를 부르자는 목표로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해 왔으며, 최근들어 매달 광주 상무역에서 정기공연도 갖고 있다.

이날 공연을 마친 교수는 “비록 전문가들의 공연은 아니지만 환자들이 밝은 모습으로 박수를 보내주니 가슴 한켠에 뿌듯함을 갖게 됐다” 면서 “전남대병원도 앞으로 재능기부 형식의 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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