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심부정맥 혈전증 의심 증상 5가지

심부정맥 혈전증(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긴 연휴 때 위험 높아

‘혈관이 막히면 모든 병이 시작 된다’는 말이 있다.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거나 장시간 움직임 없이 고정된 자세로 있어도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바로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 피떡(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 ‘심부정맥 혈전증’이다.


곧 다가올 명절인 설날처럼 긴 연휴 때 자동차나 비행기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드물지만 핏덩어리가 폐동맥을 막아서 사망할 수도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의 도움말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정맥 혈전증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혈전(피떡)이 혈관 막는 ‘혈전증’
혈전(피떡)은 피가 굳어서 뭉쳐진 덩어리이다. 신체에 그물처럼 뻗어 있는 혈관 중 어딘가가 혈전으로 막히는 것을 ‘혈전증’이라고 한다. 혈전증이 있으면 심장‧뇌를 비롯해 주요 신체 조직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아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는 “혈전이 심장혈관을 막으면 급성 심근경색증,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며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혈관 안쪽 벽이 손상되거나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막힌 혈관이 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부정맥 혈전증
의자, 자동차, 기차, 버스, 비행기 등 어딘가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시간이 길면 몸은 편안하다. 하지만 ‘심부정맥 혈전증’이라는 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오랫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다리의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힘이 약해져서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리의 정맥에 있는 피가 순환되지 않아 고여 있고, 심부(깊은 부위)의 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정맥을 막아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 정맥에서 발생한다. 동맥의 피는 심장이 뛰는 힘으로 돌지만 정맥은 주로 팔이나 다리의 근육이 움직여 정맥을 짜주는 힘으로 피가 심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있어서 근육을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역류하거나 고여서 피에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이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으로 부르기도 한다. 비행기 좌석 중에서도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가는 승객들에게 많이 발생해서 붙은 별칭이다.


심부정맥 혈전증 위험 요인
심부정맥 혈전증은 국내에서 1000명 중 약 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서구화된 식습관,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루 중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이 많거나 만성질환이 있어도 고위험군이다.


만성질환자와 중년 이후 남성과 임산부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배가 나온 중년 남성과 임산부는 복부 쪽의 혈액 압력이 높아져 있어서 혈액이 다리에 정체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흡연자와 장시간 누워있는 환자도 위험군에 속한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증상은 경미한 수준이다. 다리가 붓고 저린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악화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가슴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가 붉은 색이나 파란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혈전이 폐의 혈관을 막는 폐동맥 색전증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이 의심될 경우 혈액검사와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운전 할 때는 1시간 단위로 휴식, 다리 마사지 수시로
심부정맥 혈전증 치료는 약물요법이나 수술로 진행된다. 증상이 경미할 땐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을 적용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혈관에 삽입해 혈전을 녹이거나 제거하는 혈관 중재술을 받아야 한다.


평소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비행기나 자동차, 병원 등 장시간 한 공간에 머물게 된다면 혈액이 정체되거나 굳지 않도록 몸의 자세를 수시로 바꾸고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통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최익준 교수는 “운전을 할 때는 1~2시간 마다 휴식하는 게 좋고 주기적으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물을 자주 마시면 혈액이 굳지 않고 순환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기간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한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다리에 베개 같은 것을 놓고 다리를 약간 높게 두는 것이 좋다. 혈액이 정체되는 것을 줄여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Tip. 심부정맥 혈전증 의심 증상
-다리가 많이 붓고 저리다.
-가만히 있어도 다리 통증이 있다.
-다리 정맥이 튀어나와 보인다.
-다리에서 열이 나는 것 같다.
-발목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지속 ...예방하려면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구로병원 추모의 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3월28일(목)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생명잇기 이삼열 이사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정림 본부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김영지 장기기증지원과장과 더불어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구로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 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으며 앞으로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또한 기록될 예정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추모의 벽을 조성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주신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권영주)는 2017년 개소해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