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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려운 콩팥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만성콩팥병 소변·혈액 검사로 현명하게 예방해야

당신의 콩팥은 괜찮으십니까?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콩팥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콩팥은 주먹 크기만 한 장기로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정상으로 유지해준다. 특히, 조혈 호르몬, 비타민D 생산과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50% 이상 손상되어야만,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콩팥병’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는 만성콩팥병은 신장기능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한번 망가진 콩팥은 회복이 어렵고 생존율도 낮다는 점에서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부종, 빈혈, 혈압 상승 등으로 콩팥 손상이 50% 이상 진행될 때 나타난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쉽게 피로함을 느끼며 발과 발목이 붓는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정경환 교수는 “만성콩팥병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나 중기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며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성콩팥병의 여부는 간단한 소변, 혈액 검사로도 확인 가능하다.


만성콩팥병의 치료? 꾸준한 관리가 우선!
만성콩팥병의 대표적인 치료는 ‘투석’이다. 다만,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의학적인 치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의 변화가 요구된다.  정경환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치료한다고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완치가 아닌 더 나빠지지 않도록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일상 속 꾸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일상 속 만성콩팥병 치료는 콩팥 기능을 떨어트리는 위험질환(당뇨병, 고혈압 등) 관리와 함께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운동과 식사조절이 필수적이다.


정경환 교수는 “짜게 먹으면 자연스럽게 수분섭취가 증가하는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려워 몸이 쉽게 붓는다”며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염분을 최소화한 식단 구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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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