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화)

  • 구름많음동두천 15.5℃
  • 구름조금강릉 20.9℃
  • 구름많음서울 17.5℃
  • 구름많음대전 16.8℃
  • 박무대구 14.6℃
  • 맑음울산 17.4℃
  • 광주 14.0℃
  • 맑음부산 18.9℃
  • 흐림고창 15.0℃
  • 맑음제주 22.5℃
  • 흐림강화 16.0℃
  • 구름많음보은 13.8℃
  • 흐림금산 14.3℃
  • 흐림강진군 13.8℃
  • 맑음경주시 16.2℃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파킨슨병 환자에서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과 질환의 관계성 발견

경희의대 김성현 교수 연구팀, 연구 수행 미국국립과학원회보 게재

김성현 의과대학 의예과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발견에 한걸음 다가갔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없게 되는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명 권투 선수인 무하마드 알리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앓은 병으로 유명한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 지역의 신경세포가 죽어가는 증상을 보이는데 그 정확한 원인 또한 밝혀진 바 없다.


김성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발견되는 DJ-1 단백질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에 다가섰다.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of the United State of America, PNAS)의 2월호에 게재됐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는 미국과학 아카데미 회원에 의해 운영되는 학술지로 전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발견한 단백질 신경전달물질 전달 및 시냅스낭 형성 방해 현상 확인
DJ-1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단백질이다. 파킨슨병의 병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경세포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DJ-1이 신경세포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 전달에 필요한 시냅스낭의 재형성과 시냅스낭의 재이용 조절 기능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돌연변이 DJ-1은 신경 시냅스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는 파킨슨병과 신경세포 시냅스 작용간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파킨슨병 유전자가 시냅스의 기능조절과 기능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들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DJ-1도 시냅스 신경말단에서 시냅스낭의 재형성과 재이용의 문제를 일으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신경전달물질 분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파킨슨병 유전인자에 의한 시냅스 기능 문제가 신경세포 전체의 문제를 야기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이를 바탕으로 파킨슨병의 병리적 원인에 대한 연구도 가능해졌다.


김성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동물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시냅스기능과 파킨슨병에 걸린 동물의 표현행동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다른 파킨슨병 유전인자와 시냅스 기능과의 관계로 연구를 확대해 관련 네트워크를 확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가 잘 진행된다면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 유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면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쏘시오그룹,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가을 나들이 ‘동고동락’ 진행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들이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1월 1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고동락’ 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동고동락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멘토링’ 활동의 일환으로,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 앞서 직원들은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받은 후, 구립동대문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성인 발달장애인과 2:1또는 3:1로 동행하며 놀이기구를 즐기고 조별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8년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과 평창 패럴림픽 동행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동행하는 동고동락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동고동락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실명까지 이르는 희귀 난치성 안질환,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최근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주인공이 앓고 있는 ‘퇴행성 희귀망막질환’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극 중 이 질환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과 유사한 안질환으로는 ‘망막색소변성증’이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빛 자극을 감지하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세포인 광수용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며 발생한다. 이 세포들의 기능 저하는 대부분 유전자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300개 이상의 원인 유전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약 80개의 유전자가 망막색소변성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 중 여자 주인공은 14세에 '퇴행성 희귀망막질환'을 진단받고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데, 망막색소변성증 역시 이르면 10대, 늦어도 40대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가면 바로 잘 보이지 않다가 5~10분에 걸쳐 서서히 적응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지만,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는 이러한 ‘암순응’ 기능이 저하되어 야맹 증상이 나타난다. 야간 시력 저하는 황반변성, 고도근시, 백내장, 녹내장 등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