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봄을 맞아 환자 쾌유기원 ‘친친클래식’음악회를 26일 병원 1동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병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병원 방문객과 시민들에게는 음악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매력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동을 선사하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그룹 ‘친친클래식’의 공연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친친클래식은 이날 친숙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팝페라에 뮤지컬, 팝을 비롯한 크로스오버 스타일과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가미하며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나폴리의 노래 ‘푸니쿨라푸니쿨라’를 시작으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Impossible Dream’, 이순신 ‘나를 태워라’ 그리고 All shook up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10여곡을 들려주며 흥겨운 봄날의 오후를 제공했다.
특히 국내 가요 ‘벚꽃엔딩’과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를 땐 200여명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기도 했다.
관객들은 한 곡, 한 곡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은 김진우·공성준(이상 테너), 이건·장선근·조형빈(이상 바리톤)이 출연했다.
공연을 지켜본 입원 환자 최 모(45·광주 계림동)씨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병원에서 감상하게 돼 특별했으며, 환상적인 화음에 심신의 피로도 잠시나마 덜어내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바램에서 전시회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