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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국내 최초 뇌병원 개원 기념 축복식 및 준공식 진행

정성우 뇌병원장 "‘뇌질환 정복을 목표’로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현존하는 모든 뇌질환을 정복하여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30일 국내 최초로 뇌질환 전문병원인 ‘뇌병원’ 개원 기념 축복식 및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천주교 인천교구 정신철 주교, 가톨릭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정유섭 국회의원, 인천시 박판순 보건복지국장, 부평구청 김상길 부구청장, 부평구의회 최용복 부의장을 비롯해 인천 지역 자치단체장 및 공공기관장, 병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 준공식, 뇌병원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2016년 11월14일에 기공식을 시작으로 1년 6개월여 만에 지상 6층, 지하 3층에 연면적 약 1만 8,500㎡ 규모의 뇌병원을 완공해 내달 1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선다.


뇌병원은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의 완성형 모델로 204개 병상을 갖춘 단일병원이다. 기존의 센터 중심의 진료에서 벗어나 뇌 관련 질환인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 질환, 뇌종양, 뇌기능장애 등 질병에 초점을 둔 클리닉 중심의 진료를 도입한다. 초대 병원장과 부원장에는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 신경외과 장경술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로마시대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키케로가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Dum vita est, spes est)’라는 말처럼 우리 뇌병원이 뇌질환으로 고통 받는 모든 분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빛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뇌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한 뇌병원
국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퇴행성 뇌질환(치매 및 인지기능장애, 파킨슨병 등)과 뇌혈관질환(뇌졸중 등)은 환자는 물론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이런 뇌질환에 대해 진료, 연구, 교육, 예방 등 4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 바로 ‘뇌병원’이다.


뇌병원은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뇌기능치료센터, 수면센터, 신경계기능검사실 등을 한 동선으로 연결해 환자들의 편리성을 갖췄다. 또한 뇌 신경 및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각종 뇌질환에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인천성모병원 뇌과학연구소와 함께 초음파와 전기를 이용한 뇌신경조절(neuromodulation) 기술 연구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협진시스템’으로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뇌질환에 대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첨단 치료가 가능하다. 나아가 뇌졸중 등 중증질환의 치료 후 환자 맞춤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도와 환자 삶의 질을 높여줄 예정이다.


뇌병원은 10년 전부터 운영된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지역 최초 ‘뇌졸중 집중치료실(2008년)’과 ‘뇌신경센터(2009년)를 개설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 경험과 연구에 대한 성과를 축적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인천성모병원은 2005년부터 급성뇌졸중 환자가 응급실 도착 20분 안에 모든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2013년에는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로부터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선정과 3명의 뇌혈관내수술 인증전문의(장경술•장동규•박상규 신경외과 교수)도 배출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최첨단 진단•치료장비를 바탕으로 정확도와 안전성 높여
뇌병원은 PET-CT, 3D MDCT, 3T MRI, SPECT 장비를 비롯해 최신 뇌혈관조영장비, 미세현미경, 수술중 감시장치, 경두개초음파, 수술 중 뇌혈류 측정장비 등 최첨단 진단•치료장비를 갖춰 뇌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뇌질환은 정확한 신경전기생리 진단검사가 중요하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뇌파검사 및 비디오뇌파감시, 경동맥 및 신경 초음파 검사, 인지기능검사 등 최신장비와 우수한 검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퇴행성 뇌질환 및 뇌신경질환의 치료 및 연구’를 위해 최신 경두개자기자극기(TMS)와 경두개직류자극기(TDCS)를 도입해 뇌 질환 치료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뇌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LINAC) 시스템이 결합한 차세대 방사선 암 치료기인 ‘메르디안 라이낙’을 도입한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알파고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고 세밀한 방사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MRI 영상을 기반으로 암의 위치뿐 아니라 크기나 주변 조직의 변화, 환자의 호흡이나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치료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이에 정상조직의 방사선 피폭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개인 맞춤형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질환은 뇌종양을 비롯해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모든 암이 대상이다.


■뇌과학연구소와 함께 미래 뇌질환의 치료 및 연구
뇌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적극 나선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과 뇌인지공학 관련 연구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하버드, 콜롬비아, UCLA, 스탠포드 등 해외 유수의 대학과도 협업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인천성모병원 뇌과학연구소의 경우 미래 뇌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세포치료나 신경재생수술 등에 대한 연구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안 의생명융합연구원장(핵의학과 교수)이 세계 최초로 초음파 뇌자극기를 통해 인간에게 감각을 느끼게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 기기를 의료용 뇌치료기로 발전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초음파 이외의 다양한 뇌조절자극 기술을 뇌종양, 운동이상질환, 경도인지장애 등 난치성 질병에 적용하는 예비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뇌인지공학을 기반으로 한 첨단의료기기 개발 연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뇌질환 예방 및 건강지킴이 역할 수행
뇌질환은 위험인자와 원인 질환을 찾아서 사전에 차단,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뇌전문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해,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전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여 그에 따른 예방적 약물치료,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함으로써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


뇌병원은 정기적인 교육과 컨퍼런스를 통해 우수한 의료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강강좌 등으로 환자교육과 보건소 및 지역커뮤니티와 연계해 지역사회에서도 뇌 건강 알리미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와 해외 의료 및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최소 1개월부터 1년까지 국내 의료기술을 해외 의료진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뇌병원 개원 후엔 러시아 신경외과 의료진이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성우 뇌병원장은 “뇌병원은 최고 수준의 뇌질환 치료는 물론 예방, 연구 및 치료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신경계 뇌질환 진료의 최고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 “정확하고 친절한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환자 중심의 협진 시스템 운영을 토대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뇌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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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