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고대 의대, 미래 의사 진로 체험 장 열어

‘제3회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 성료...의학 전공 분야 체험 공간 및 전공 교수와 상담 자리 마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2일 오후 1시 의과대학 일대에서 ‘제3회 KUMC-Medical Career Navigation Fair’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의대생 및 학부모, 고등학생 육백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인 맞춤 의학, 인공지능 등 의학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의학교육 패러다임 역시 창조적인 의료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환되고 있다. 고대의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미래 의사인 학생들에게 생생한 체험과 심도 있는 상담으로 개개인에게 맞는 전공과 직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16년부터 본 행사를 열고 있다.


손호성 교무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사는 △이홍식 학장 인사말 △행사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개회사 이후 세 개의 대형 강의실에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특성과 전망을 소개하는 ‘교실별 공동 설명회’가 열렸다. 학부모와 학생은 어떤 전공 설명회를 들으러 갈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으며, 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다양한 체험부스에 감탄하기도 했다.


행사 내내 방문객으로 붐볐던 정형외과 상담과 체험존을 진행한 한 교수는 “학생에게 미래의사의 모습에 관해 설명하고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 번쯤 경험해보고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교육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색 있는 전공별 전시와 전공 교수들과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각 전공 교실별 특색에 따라 전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실별 상담 및 체험존’도 열렸다. 재활의학과는 하체 마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보행보조 도구 등 여러 기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해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산부인과는 출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인체 모형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내과에서는 참가자가 내시경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장치가 준비되어 있었고 흉부외과에서는 돼지 심장을 봉합하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내시경으로 학생들의 귀, 목, 코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안과에서는 망막검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취통증의학과의 모형 마취 시범, 성형외과의 미세 수술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고려대의료원 인턴 및 전공의 선발 정보를 제공한 교육수련 부스, 전공 및 적성검사를 실시한 학생행복센터 부스, 해외 임상실습에 대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제교류 부스 등 다채로운 부스도 열렸다.


온 가족이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의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 아이의 전공 선택뿐 아니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둘째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핵의학, 예방의학, 병리학 등 여러 부스를 돌면서 의대 내 여러 세부 과들을 보니 다시금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는 고대의대 학생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방문한 의학과 1학년 학생은 “먼 미래의 진로뿐만 아니라 해외실습과 같은 가까운 미래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라며, “내년, 내후년에는 더욱 더 많은 의학지식과 연결해 체험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홍식 학장은 “강의실에서 세부 전공별 의학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만 각 전공의 현재와 미래, 도전과 위기에 대해선 알기 어렵기 때문에 커리어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본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어떤 전공이 쉽고 편할까가 아닌 어떤 분야에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 분야가 이타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부산백병원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 등장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 군이 그 주인공이다. 도영 군은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 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도영 군을 위해 아빠, 엄마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도영 군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였으며, 도영 군이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욱·정미희씨 부부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도영이가 사랑받고 자라기를 바라고, 또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며 도영 군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