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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실 신설 운영

신규 장비 추가 도입해 검사 효율성 높여...조영제 부작용 우려 없어 적용 환자 범위 넓어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오는 11일부터 신규 장비를 추가 도입한 ‘심장전용 감마카메라(D-SPECT) 검사실’을 본격 운영한다.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환자에게 주사한 동위원소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감마선을 포착, 환자의 심장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측정해 협심증 정도를 진단하는 첨단 기기다.


심장혈관병원은 앞서 병원 1층에 감마카메라 검사실 신설 공사를 마치고 총 장비 2대를 설치해 시험 운영을 마무리했다. 기존에 본관에서 운영하던 장비 1대에 신규 장비 1대를 추가함으로써 진단이 시급한 환자들이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정확성 면에서 각광받는 장비다.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조영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알레르기질환자나 신장질환자에게 제한 없이 쓰일 수 있는 매우 정밀한 심혈관검사법”이라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 진단 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CT 검사는 심장혈관의 단면뿐만 아니라 3차원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영제를 주사하고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 내·외부 구조와 심장의 수축기능을 살피는데 유용하나 검사 시간이 길고 심장혈관의 협착 여부 및 혈류 정도를 측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높은 편의성도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의 장점으로 꼽힌다. 금식이 필요 없고 목걸이 등의 상반신 내 금속성 물질만 빼면 평상복을 입은 채로 의자에 앉아서 받을 수 있는 검사로 고령이거나 신체운동기능이 제한된 환자도 검사가 용이하다. 검사 시간도 5분 이내로 짧다.


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으로 흘러가는 혈류량을 연속적인 3차원 디지털 컬러 이미지로 결과를 제공해 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등 질환 발병 유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약물 치료 또는 수술 후 환자의 심장기능 회복 여부와 경과 추적에도 유용한 검사법으로 쓰일 수 있다.


고 교수는 특히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을 앞둔 환자들의 경우 이 검사를 적용해  적정한 혈류량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수술이 아닌 내과적 치료로 치료 우선 순위를 변경할 수도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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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