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료인 폭행사건이 발생,의료인들을 경악해하고 있다.
경북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주취자가 전공의를 폭행, 의료계가 강력한 처벌 을 요구하고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전국적 논란이 되고 강화된 관련법의 발의가 진행 되는 상황에서도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의료인 폭행이 개선되지 않고 갈수록 만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의료인 폭행사건만 짚어봐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지난달 1일 전북에서 진료중인 응급의학 과장이 환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바로 다음날인 7. 2. 경북 울진에서는 응급실 난동, 7. 6. 강원도 강릉에서는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의사를 망치로 폭행하는 사건이, 7. 17. 경북 경산시 에서는 단순히 처방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진료중인 의사와 환자를 폭행하고 불까지 질러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방화사건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어제(31일) 구미에서 발생한 사건까지 더하면 지난 한달간 모두 5건의 의료인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왜 의료인 폭행사건이 잊을만 하면 다시 발행하고 있는 것일까? 의료계는 솜방방이 처벌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따라서 의료계는 의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할수 있도록 관련법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대한응급의학회가 의료진 164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5%는 근무 중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62%가 근무 중 한번이상의 폭행을 경험하고 97%가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의료계의 호소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지난 31일 새벽 4시경 경북 구미 소재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전공의 김 모 씨를 철제 소재의 혈액 샘플 트레이로 가격, 동맥파열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응급센터의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었으며, 전공의는 가해자에게 바이탈 체크와 처치를 하다가 차트 작성을 위해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다. 그때 갑자기 가해자가 전공의의 뒤로 다가와 철제 트레이로 정수리 부위를 내리쳤다.
현재 김 모 전공의는 심한 출혈과 뇌진탕에 의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구미차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한 상태이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가해자는 폭력행사를 한 뒤 병원 로비 쪽으로 가 배회하던 중 또 다른 입원환자를 공격하려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연행됐다.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인 최승필 교수는 “경찰 출동이 10초만 늦었어도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경찰도 가해자로부터 위협을 느껴 테이저건을 겨냥하면서 수갑을 채웠다. 현재 피해 전공의의 출혈이 심해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형사처벌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31일 오전에 전주지역 응급실 주취자 폭행사건으로 3개 단체 공동성명을 낸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의료기관 폭력 근절을 위해 의료계가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인들이 아무리 외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라며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