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회장 나춘균)가 지난 1일(토) 오후 5시 30분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90주년 기념음악회: 로제타홀을 기리며’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90주년을 맞아 자랑스러운 역사를 널리 알리고 고대의대의 연원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한 로제타홀 여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KBS 이규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오프닝 △환영사 △축사 및 동영상 상영 △음악회 △클로징 순으로 이어졌다.
나춘균 고대의대 교우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대의대 90년의 역사는 국경과 인종, 이념을 뛰어넘는 박애정신과 민족에 대한 깊은 사랑의 실천이 민족에게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며, “오늘 국내 유명 성악가들과 교우, 재학생들이 펼치는 초가을 향연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장은 “고대의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민족의 힘으로 세운 근대 의학교육기관이자 최초의 여성의사 양성소이며, 고대의대 교우들은 전 세계곳곳에서 생명 존중과 인간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계시다”라며, “오늘 음악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의대 교우회장님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고대의료원과 의과대학은 민족과 박애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90년의 역사 동안 겨레의 아픔을 치유하고 누구보다 앞선 시대정신으로 대한민국 의료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고의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료원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분야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미래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의과대학 90주년을 맞아 민족과 박애 정신으로 의학교육을 통한 인류애를 실천하셨던 로제타 홀 여사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고대의대는 자랑스러운 90년의 유산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다해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대의대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쿰크(KUMC)’와 응원 및 댄스 동아리 ‘갈채’ 공연, 바이올린과 피아노 2중주, 피아노 3중주로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됐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바리톤 김재정(22회 교우), 바리톤 나의석,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이지연, 테너 신동원 등을 비롯해 코리아싱어즈, 현대무용(전미숙 무용단 'BOW' 중 듀엣)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