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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필요....“본인부담률 완화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대상 확대해야"

충북대병원 김소영교수팀, 의사-암환자 간 ‘암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 인식 차 커 “의사의 35.2% 암환자의 재정적 부담 낮게 평가하고 있어 본인부담 의료비용에 대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필요”

 환자가 본인부담금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 부담 정도에 대한 환자와 의사 간의 인식 일치는 상대적으로 환자의 교육수준이 높고 의사의 나이가 많고 환자의 실제 본인부담금액이 적을수록 높은 연관성을 드러냈고,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나 의사에 대한 신뢰도는 유의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병원 김소영 교수(사진 좌)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혁 교수(사진 우) 연구팀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환자와 환자가족으로 구성된 725쌍과 의사 134명을 대상으로 암치료 비용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 및 선호도에 있어서 암환자-환자가족-의사 간의 의견과 인식의 일치도를 평가했다.


 대부분의 암환자(80.3%)와 환자가족들(87.3%)은 의사가 암에 대한 검사나 치료를 권할 때 환자본인부담금(out-of-pocket, OOP)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원했고, 의사의 95.5%는 환자가 검사나 치료를 결정할 때 환자본인부담금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한해 동안 본인부담금 비용에 부담을 느꼈는지에 관한 설문에서 48.2%의 환자가 부담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의사는 29.6%만이 환자가 부담을 겪었을 것이라고 응답하여 환자가 느끼는 재정부담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환자와 의사 간의 불일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부담 의료비에 관해 의사와 이야기하기를 원했지만 암환자의 25.9%와 환자가족의 36.6%는 이러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본인부담금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은 가장 주된 이유는 ▲비용에 관한 대화가 불편하게 느껴져서(환자 41.9%, 환자가족 42.1%, 의사 42.2%) ▲비용에 관한 문제는 의사의 책임이 아니므로(환자 33.9%, 환자가족 33.7%, 의사 39.1%) ▲비용에 관한 대화를 의사(환자나 환자가족이)가 불편해 할 수 있으므로(환자 22.0%, 환자가족 21.2%, 의사 40.6%) 순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의사들이 암환자의 주관적 재정부담 정도를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암 치료 비용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 및 선호도에 있어서 의사와 환자 간의 의견 및 인식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평가했다.


 또한 박종혁 교수는 “다른 질환에 비해 암은 진료비 부담이 커 전세계적으로도 비용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치료에 관한 모든 결정은 환자의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환자의 재정 상황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사는 진료비 본인부담금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환자들이 재정적, 의학적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본인부담률을 완화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의료의 접근성 및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개인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아프거나 다친 사람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암환자의 삶의 질과 적응을 위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정보적, 간호 지원 등의 지지적 관리(supportive care)에 관한 최신 연구동향 및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저명학술지인 ‘Supportive Care in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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