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네 의원급 3만 938개 중 국가유공자가 진료 가능한 동네의원은 85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평택시을, 바른미래당)이 국가보훈처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위탁의료기관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보훈위탁의료기관 중 기본적 진료와 처방이 가능한 동네의원급 의료기관은 85개소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동네의원급 의료기관 3만 938개의 0.27%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보훈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증질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만 치중되어 있어 국가유공자들이 동네의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
보훈처 위탁의료기관 지정 현황
연도 | 종별 | 합계 | 중앙보훈병원 관할 | 부산보훈병원 관할 | 광주보훈병원 관할 | 대구보훈병원 관할 | 대전보훈병원 관할 |
2018년 9월 기준 | 합 계 | 313 | 121 | 58 | 59 | 34 | 41 |
종합병원 | 83 | 34 | 14 | 15 | 8 | 12 | |
병 원 | 145 | 53 | 32 | 27 | 16 | 17 | |
의 원 | 85 | 34 | 12 | 17 | 10 | 12 |
<출처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처럼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이 적게 되면 간단한 진료 등 의원급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가유공자들은 감기, 기침, 배탈 등 경미한 질환임에도 예약을 하거나 줄을 서야하는 큰 병원에 가야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위탁의료기관 진료인원을 보면, 국가유공자 중 95%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고작 5%에 불과했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이 없다보니, 간단한 진료와 치료도 대기시간이 길고 복잡한 병원에서 받고 계신 국가유공자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보훈처는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네의원 수를 늘려 국가유공자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진료와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 종류별 진료인원 및 진료금액 현황
(단위 : 명, 백만 원)
구분 | 평균 | 2016년 | 2017년 | 2018년 8월 | ||||||
연인원 | 비율 | 금액 | 비율 | 연인원 | 금액 | 연인원 | 금액 | 연인원 | 금액 | |
종합병원 | 2,254,595 | 62% | 140,811 | 75% | 2,588,055 | 154,031 | 2,605,182 | 161,135 | 1,570,549 | 107,267 |
병 원 | 1,195,206 | 33% | 40,088 | 21% | 1,355,382 | 43,551 | 1,352,139 | 45,502 | 878,096 | 31,211 |
의 원 | 176,192 | 5% | 6,009 | 3% | 197,310 | 6,703 | 202,533 | 6,562 | 128,734 | 4,763 |
소 계 | 3,625,993 | 100% | 186,908 | 100% | 4,140,747 | 204,285 | 4,159,854 | 213,199 | 2,577,379 | 143,241 |
<출처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