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김웅한 센터장)가 11월 9~10일 베트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2018년 제3차 베트남 태아 및 선천성 기형 초음파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의 175군 병원에서 이틀간 열린 본 교육 프로그램은 태아 초음파에 대한 현지 의료의 질 개선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태아 및 선천성 기형초음파 교육 프로그램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175군병원 외에 베트남 전역의 여러 병원에서 산부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의료진 등 7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베트남 초음파 교육에는 박중신 서울대병원 교수를 비롯해 한국의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소아과 전문의 5명이 참여해 베트남 의료진들에게 전문적인 초음파 의료술기를 전수했다.
초음파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한 김웅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센터장)는 “1박 2일간의 교육 일정 기간 내내 현지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그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진행된 초음파교육인 만큼, 베트남 의료진들이 초음파로 산모 및 태아를 정확히 진찰할 수 있는 진료 기술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베트남의 모자보건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음파 진단은 비용이 적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 의료자원이 부족한 중저소득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적정의료기술 중 하나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3년부터 베트남 175병원 및 호치민의약종합학대학에서 4차례 초음파교육 기초/심화 과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2016년 2월과 2017년 11월에 개최된 기초과정교육에 이어 세 번째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jwlee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