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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건의료 상황과 향후 남북 협력방안은?”

서울대병원,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방안 모색 포럼 개최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은 19일, 대한의원에서 ‘북한 보건의료 최근 동향과 남북 협력방안’을 주제로 병원의료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이 진전하면서 북한의 최신 보건의료 현황을 알아보고 정확한 근거에 기반을 둔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자로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박사는 북한의 보건의료체계 특성, 최근 상황, 주민들의 건강수준과 건강문제, 북한 보건의료 우선순위 과제 등을 소개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황 박사는 강연에서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사회주의 문명국’을 표방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 의료는 국가 직영의 일원적 관리체계로 무상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호담당의사제라는 지역담당 주치의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북한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 당 3.5명(2016년 기준)으로 한국보다 높다. 이는 의대 이외의 통신학부 과정을 통한 의사 양성과 조의사 제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통신학부는 폐쇄됐고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안이비인후과에서 전문의 양성을 시도하고 있다. 의료비 재원은 월급의 1%를 사회보장비로 통합 징수한다.
 
  북한 기대수명은 비슷한 GDP를 가진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고 모성 사망비, 아동 사망률 및 영양 결핍률 등의 건강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14년 기준 10.2%인 고령화 사회라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비롯한 백내장 등 안과 질환, 구강 질환 등의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의 주요 사망원인 중 결핵과 뇌졸중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이지만 영양결핍 사망률은 상당히 감소했다. 황 박사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80년대 초기 질병양상을 갖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등 질병양상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90년대 심각한 영양결핍을 겪은 세대가 출산세대가 되면서 모성건강 문제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핵과 간염의 경우 별도의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일선 시·군 지역에서 요양소를 운영할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513명으로 환자는 약 13만 1천명이다. 이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5,200명으로 세계보건기구는 북한을 결핵 문제가 가장 심각한 30개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황 박사는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은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구현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며 2007년 남북공동선언 합의사항을 기반으로 감염병 실태조사와 정보 공유, 의료인 인적 교류를 통한 지식과 기술 공유, 병원 시찰 등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식수와 전기공급, 평양과 지역 간 벌어지는 건강격차에 다양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원장은 “보건의료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은 우리 의료계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이 포럼을 계기로 향후 남북한 보건의료협력의 바람직한 추진방향을 논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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