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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에 보행자 낙상 사고 위험 높아

추운 계절 근육, 관절 위축으로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및 손목 부상 더욱 클 수 있어

올 겨울 이상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며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전남 장흥에서 17대 추돌 사고, 13일 경남 창원에서 12중 연쇄 교통사고, 16일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슈퍼카로 인해 전복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도로 위 암살자’라 불리는 블랙아이스(black ice)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일반 도로보다 14배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훨씬 커지는데 도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도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인도 위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 알아차리기 어렵고 눈길보다 6배 더 미끄러워 노년층을 비롯한 젊은층도 낙상 사고로 인한 손목, 고관절 등에 대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으면 손목 골절, 엉덩방아를 찧으면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는데 넘어지는 순간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면 체중의 최대 10배의 하중이 전달된다. 손목 부상으로 움직임이 불편해지면 팔꿈치나 어깨 등 다른 관절을 더 사용해 다치지 않은 주변 부위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상은 비교적 치료 기간도 짧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문제는 온전히 엉덩이로 넘어졌을 때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의 경우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심한 통증에 바로 병원을 찾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고관절은 몸체와 하지를 연결하는 관절로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일상적인 활동에 큰 제약이 생긴다. 특히 고령 환자는 이 부분 골절이 발생하면 독립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심한 경우 폐렴, 욕창,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골절이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권혁빈원장은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근육,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고 특히 평소 골다공증이 있다면 사소한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우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빈원장은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외출을 삼가고 그늘진 곳은 각별히 주의하고, 상체를 살짝 숙여 보폭을 좁게 하여 천천히 걸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굽이 낮고 지면과 마찰이 큰 신발을 착용하는게 도움이 된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은 균형감과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고 뼈에 좋은 우유, 유제품, 멸치, 다시마 등으로 칼슘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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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