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세계 암 질환 연구 분야 큰 별 홍완기연세대 특별자문위원 별세

세계 최대 암연구단체인 미국암연구협회(AACR) 외국인 최초 이사장...연세의대 졸업 후 渡美,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총괄 부총장 역임

  암 질환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홍완기 박사(사진)가 미국 현지시각 1월 2일, LA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2년 경기도 청평에서 태어난 홍완기 박사는 196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공군 의무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했다.
 1970년 미국으로 건너 간 홍 박사는 뉴욕의 Bronx/Lebanon Hospita과 보스톤의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 에서 각각 인턴와 레지던트 과정을 밟았으며, 뉴욕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 에서 종양학 분야 전임의 과정을 이수했다.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 동안 세계 최대 암 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Anderson Cancer Center) 에서 두경부 폐암 파트를 이끌었으며, 연구총괄 부총장 직을 수행하며 세계적 기관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홍 박사는 종양내과 분야에서 중재종양학(Translational Cancer Research)을 개척하여 암 환자 치유에 새로운 팀 접근방식(team approach) 개념을 정착시킴으로써 암 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박사의 노력에 따라 처음으로 다학제 치료로 암 환자 완치율이 높아졌으며 치유가 된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개념이 정착됐다.

 홍 박사의 학문적 업적과 암 치료의 새로운 학문체계 정립 노력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암 연구와 치료학계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총 17개에 달하는 해당분야 최고학술상을 수상, 여섯 곳에서 석좌교수로 초빙했다.  

 미국학술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nstitute of Medicine) 회원으로 추대 된 홍완기 박사는 세계 최대 암연구단체인 미국암연구협회(AACR) 외국인 최초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암연구협회(AACR)는 홍완기 박사가 학문발전에 공헌한 업적과 세계 최고 연구 기관을 이끈 지도력을 기려 역사상 처음으로 생존해 있는 인물의 이름을 딴 학술상을 제정했다. '홍완기 교수 암연구상'(AACR-Waun Ki Hong Award for Outstanding Achievement in Cancer Research)으로 암 연구, 치료 그리고 예방에 기여한 세계 각 국의 만 46세 미만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1994년, 호암 의학상과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한 홍완기 박사는 대한민국 의학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홍 박사는 연세대학교 특별자문위원직을 맡아 틈이 날 때 마다 한국을 찾아와 연세대학교와 연세의료원의 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했으며, 암 치료의 최신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연세암병원에 알림으로써 암질환 치료 수준을 세계 정상급으로 높였다. 
 또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젊은 교수들을 MD 앤더슨 암센터로 초빙하여 앞선 의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후학 양성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홍완기 박사의 장례식은 미국시각으로 오는 1월 12일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Newport Beach) 에서 거행 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부산백병원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 등장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 군이 그 주인공이다. 도영 군은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 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도영 군을 위해 아빠, 엄마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도영 군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였으며, 도영 군이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욱·정미희씨 부부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도영이가 사랑받고 자라기를 바라고, 또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며 도영 군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