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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적용 ‘비만대사수술’ 문의 급증…비용 부담 대폭 줄어

화순전남대병원,‘섭취제한 수술’등 환자맞춤형 치료법 관심

  올해부터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대폭 줄어들면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에 이에 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인구 세명 중 한명이 비만이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고도비만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요통·관절염·간기능 이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고도비만자가 정상 체중인에 비해 최대 14년까지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도비만은 일반 비만과 달리 식욕억제 호르몬의 이상 탓에 포만감을 못느껴 폭식하는 경우가 잦고, 지방세포의 크기도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치료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고도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이 있다. 수술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효과도 뛰어나 '비만수술'이라는 용어보다 '비만대사수술'이라고 불린다.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800만~1천만원 정도이던 비만대사수술비용이 200만원~300만원 정도로 대폭 감소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이거나 30이상이면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이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시행중인 비만대사 수술법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위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섭취제한 수술)과 소화흡수를 억제하는 방법(흡수억제 수술), 이들 두 가지 수술법을 조합한 방법 등이 주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섭취제한 수술에는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과 '위 소매 절제술'이 있으며, 비만도가 높거나 대사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 등의 흡수억제 수술법을 시행하게 된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비만대사수술 인증의’ 제도를 적용,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인증의 자격을 취득한 전문의들에 의해 비만대사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고도비만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위장관외과 · 가정의학과 · 내분비대사내과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과 전문 영양사들이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하여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과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있으며, 수술 전후의 치료와 관리 역시 다학제팀에 의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위장관외과 류성엽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비만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비만 정도와 합병증이 있느냐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식단 상담, 운동 동기부여,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은 매주 화·수·금요일 오후에 외래진료하며, 병원 홈페이지나 예약센터(1899-0000)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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