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진핵세포에서 쌍을 이뤄 작용하는 크리스퍼 니카제(CRISPR Nickase) 효소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때 고도로 정교한 방법이 필요한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크 보드 멤버 겸 생명과학 사업 CEO인 우딧 바트라는 “이번 특허는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의 안전성에서 또 다른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머크는 지난 15년 동안 유전자 편집 혁신의 선두에 서 온 기업으로 이번 특허 취득으로 크리스퍼를 활용한 유전자의 절단과 통합의 기반 기술이 더욱 확장돼 유전자 치료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퍼 기술은 머크의 핵심 역량을 대변한다. 머크는 윤리적 기준과 법적 기준을 세심히 고려해 유전자 편집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머크는 이를 위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바이오 윤리 자문 위원회를 설립해 유전자 편집 연구나 이를 활용하는 등 자사의 사업과 관련된 연구에 별도의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머크는 또한 과학과 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고려한 명확한 운영 입장을 정의하고 연구와 응용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접근법을 소개해 왔다.
이번 캐나다 특허는 머크가 캐나다에서 확보한 두 번째 크리스퍼 특허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3번째 특허다. 머크는 2018년말 호주와 유럽에서도 유사한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 특허는 쌍을 이루는 니카제의 작용 기전과 관련된 것으로, 유연성과 효율성이 높은 이 기술로 표적 유전자의 특이성과 실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