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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광간섭단층촬영술(OCT) 활용 폭 넓어져

국제성모병원 강혜민 교수,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 대상 연구

최근 도입된 망막진단장비인 광간섭단층촬영술(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이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들의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안과 강혜민 교수가 “베체트 포도막염 검사를 위한 보조 검사: 광간섭단층촬영”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광간섭단층촬영술은 비침습적으로 망막이나 맥락막의 해부학적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검사다. 이 검사가 도입되면서 학계에서는 망막 및 맥락막 질환의 양상이나 치료 예후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베체트 포도막염은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병이 눈에 발현된 것이다.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는 망막혈관염과 황반부종을 동반해 시력저하가 생기며,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져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베체트 포도막염의 합병증인 망막혈관염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는 형광안저촬영을 이용했다. 하지만 형광안저촬영은 조영제 사용으로 인한 과민반응의 위험이 있고, 침습적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반면 광간섭단층촬영은 비침습적으로 망막과 맥락막의 해부학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재 다양한 안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강혜민 교수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에서 광간섭단층촬영을 망막혈관염의
선별 검사로서 활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강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에 내원해 베체트병으로 진단받고 안과 진료를 받은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광간섭단층촬영 검사를 시행했다. 또한 광간섭단층촬영을 통해 망막혈관염의 중증도에 따라 황반중심부 두께와 황반 부피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강 교수는 베체트 포도막염의 유형과 평균 황반중심부 두께 및 황반 부피에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강혜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체트 포도막염 환자에게서 광간섭단층촬영술의 활용 폭을 넓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환자에게 부담이 큰 형광안저촬영에 앞서 망막혈관염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형광안저촬영을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진료 질 향상 및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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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