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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수상 레포츠 후 어깨 통증 계속되면 회전근개손상 의심

레포츠 활동 시 무리 금물, 시작 전 충분한 준비 운동 및 안전 장비 착용으로 부상 예방해야

날씨가 더워지면서 윈드서핑,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정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해양레저관광 이용객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2017년 기준 약 58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서핑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한서핑협회에서 발표한 서핑 인구는 지난 2014년 4만 명에서 2017년 20만 명으로 급증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스릴 넘치는 매력에 서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어지는 무더위에 서핑을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름 레포츠가 더위를 피하기에는 제격이나 이때 잘못된 자세 혹은 무리한 활동은 어깨 부상 등을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유모씨(31세)는 작년 여름 서핑을 처음 한 이후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주말에 종종 서핑을 즐기기도 했지만, 회사 일이 바빠 정기적으로 가지는 못했다. 그러다 지난 5월 말에 이른 여름휴가로 바다를 찾아 서핑을 하고 보드 위에서 노를 젓는 패들보드도 배우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레포츠를 즐긴 탓인지 잘못된 패들링 때문인지 어깨랑 팔꿈치 등이 아팠지만 단순 통증으로 여겼다. 그런데 그 이후 양쪽 어깨에 찌릿한 통증이 계속되고, 팔을 들기도 어려워져 결국 유 씨는 병원을 찾았다. 유씨의 진단명은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는 어깨에 있는 4개의 근육 힘줄을 통틀어 칭하는 말로 다양한 요인으로 이 부분이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완전히 끊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이며, 퇴행성 변화로 생기기도 하지만 무리한 어깨 사용이나 과도한 스포츠 활동,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으로 젊은 층에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상현 원장(정형외과)은 “스포츠 활동은 어깨 관절 사용이 많아 무리할 경우 어깨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초보자들은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더 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수상 레포츠 이후 팔을 위로 올리거나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생기거나 어깨가 아파 한쪽으로 누워서 자기 힘들다면 회전근개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 레포츠는 물 위에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운동량이 부족하면 근육에 무리가 가고 과도한 긴장으로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 또한, 잘못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어깨 힘줄에 통증을 유발하고 어깨뿐 아니라 등이나 허리 등 근육과 관절에도 무리가 가므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적당히 즐겨야 한다.


만약 외상이나 과도한 활동으로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재활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나 만약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불편함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현 원장은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며, “여름 레포츠를 할 때 부상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활동은 부상 위험을 높이기에 레포츠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을 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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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