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발전위원회가 11월 28일 오후 6시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 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 설립한 민간형 공익병원이다. 산재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돌봐왔으며 이번 발전위원회 출범을 통해 관련 사업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는 김명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주영(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송경용(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양길승(원진직업병관리재단 이사장), 윤정숙(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명진스님(평화의 길 이사장), 박홍근(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규동(영화감독·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이수호(전태일재단 이사장), 한상균(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 대표) 등 총 44명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몽당연필 대표이자 배우인 권해효는 발전위원과 홍보대사직을,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은은 홍보대사직을 수락해 녹색병원의 공익사업 확대와 홍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는 일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노동, 지역, 환경, 병원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노동분야에서는 <노동건강분야 전문의료센터> 개설, <인권치유센터> 확대, 의료사각지대 노동자지원을 진행한다. <노동건강분야 전문의료센터>는 현재 노동자 건강 전문연구기관인 <노동환경건강연구소>를 확대, 강화한 곳으로 감정노동,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의한 신종 노동건강문제를 대응하며 노동자 건강을 통합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