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COVID-19 영향... 2월 제약사 프로모션 전월 대비 17% 감소

방문 디테일링 등 전통채널은 18% 감소, 디지털채널은 8% 증가

COVID-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총 프로모션 활동은 전월 대비 17%가 감소했다. 프로모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테일링은 물론 대규모 인원의 운집을 요하는 학회나 세미나와 같은 미팅 역시 전월 대비 68%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 아이큐비아(대표이사 정수용)는 제약회사의 지역별, 진료과별, 제품별 영업/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의 정량적/정성적 분석이 가능한 자사의 ChannelDynamics(채널다이나믹스) 2월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COVID-19가 제약회사 프로모션 활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면 디테일링, 학회 세미나 등을 포함한 전통채널 프로모션과, 이메일, 원격 디테일링과 같은 디지털 채널 프로모션의 활용 비중이 COVID-19 발병 이전 기간과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디지털 채널 활용비중(ChannelDynamics 2월 기준) 자체는 3.8%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대비 8%의 큰 성장률을 보인 반면, 방문 디테일링 등의 전통 채널은 1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채널별 성장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디지털 디테일링은 85%, 디지털 미팅은 12%, 이메일링은 64% 성장한 것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디지털 디테일링을 다시 (녹화된)자동 디테일링과 (실시간)원격 디테일링으로 나누어 보면, 각각 276%와 52%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표1] 주요 디지털 채널별 전월 대비 성장률


자동 디테일링과 원격 디테일링 모두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예상치 못 한 COVID-19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사전에 준비된 자료를 활용한 자동 디테일링의 방식이 더 유효하게 사용되었을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원격 디테일링의 경우 단기간 내에 플랫폼 구축과 전문 디테일링 스킬을 가진 인력을 준비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디테일링 및 이메일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한 사용자의 정보 수집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어려움도 존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수년간 한국의 제약업계 내에서도 멀티채널마케팅과 디지털 혁신은 영업/마케팅 경쟁우위 요소 중 가장 주목되는 주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2019년 한 해 국내 제약회사가 프로모션에 지출한 비용은 총 8,820억원으로 그 중 약 74.3%는 영업사원들의 대면 디테일링으로 확인되었으나, 디지털 채널에 투자한 비용역시 전년 대비 17.1%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제약회사들의 디지털 채널 비중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은 의사들의 디지털 채널 선호도를 통해 그 당위성을 찾아볼 수 있다. 아이큐비아가 2019년 전세계 30개국 이상 국가 3만명의 의사 패널을 대상으로 제약회사의 마케팅 채널 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세계 의사들의 디지털 채널 선호도는 25%, 한국 의사들의 디지털 채널 선호도는 21%로 국내 의사들의 디지털 채널 선호도는 전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내 의사들이 대면 접촉을 훨씬 선호할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조사 결과 국내 의사들의 디지털 채널 선호도는 국내 의사들의 대면 접촉(26%), 미팅 및 이벤트(28%), 출판 및 인쇄정보(25%) 선호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의사와의 물리적 접근성이 미국/유럽에 비해 수월한 편이고, 의사들의 전통채널 선호 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디지털 채널 활용 확대가 타국가에 비해 다소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변화하는 환경과 그간의 경험을 통하여 디지털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이 향후 더 증가하리라 예상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COVID-19 확산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의사 접근성에 심한 제약을 경험하게 된 제약회사들이 근본적인 채널전략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 입장에서도COVID-19확산 상황 속에서 제약회사가 제공한 디지털 채널을 마케팅 경험으로 추후 제약회사와의 소통 시 행동방식, 채널 선호도에도 기존과 다른 성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정보 습득, 외부 방문자 관리, 기존 업무 방해 최소화 등 디지털 채널의 장점을 경험함에 따라 그간 대면 미팅에 대한 높은 선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한국 아이큐비아 Commercial Sales 총괄 전승 전무는 “COVID-19 사태에 기인한 다양한 멀티 채널 마케팅 시도는 추후 새로운 의사소통에 대한 의사들의 행동방식 및 선호도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반적인 멀티 채널 마케팅 운영능력을 점검하고, 최적의 채널믹스 운영전략과 매뉴얼 준비를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해당 계획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원격 디테일링 플랫폼 구축, 디테일러 교육, 아웃소싱 협력사 발굴과 같은 사전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암브로콜시럽 등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공급부족?...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월 26일(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관련 학회 등과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