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선천성 . 돌발성.노화성 난청환자의 희망의 끈 '인공와우'.., 재수술,대부분이 '기기 문제'

삼성서울병원 문일준 교수팀, 환자 기록 20년치 분석 결과 나타나...재수술 비율, 기술개발 등으로 갈수록 낮아져

인공와우 재수술 사례 대부분이 ‘기기 문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와우란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을 잃은 고·심도 난청 환자에게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소리를 듣도록 보조하는 이식장치를 말한다.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생후 12개월 전후에 이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성인도 돌발성 난청이나 노화성 난청 등 여러 원인으로 고·심도 난청이 발생했지만 보청기 등으로 청각재활이 어려울 때 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사진)연구팀은 지난 2001년 10월부터 2019년 3월 사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925명을 분석하였다. 

이 기간 동안 재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43명으로 전체 수술 환자 가운데 4.6%로 집계되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국내외 기관이 보고한 재수술 비율 5 ~ 10%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재수술 원인은 다양하였으나 대부분(65%)은 기기 고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재수술 환자들의 경우 최초 수술 후 평균 2.4년이 지났을 무렵 인공와우 기기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10년까지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은 96%였고, 대규모 리콜이 되었던 기기를 제외할 경우 이 비율은 98%로 향상되었다. 

일반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에는 내부 장치는 고장나지 않을 경우 평생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기고장은 기기 자체 결함 또는 외부 환경에 의한 기기 고장 등이 주요 사유로 지목됐다. 

실제로 이 기간 일부 제조사에서 삽입된 인공와우 제품에 습기가 차는 등의 이유로 리콜을 진행했던 적도 있다. 게다가 기기 자체가 기본적으로 민감하다 보니 기기가 이식된 머리 부위의 외상 등 외부 환경 자극에 강하게 노출되어 이상을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기간 4개 제조사 13개 제품이 이식에 쓰였지만 제조업체나 제품에 따른 재수술률의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문일준 교수는 “고·심도 난청 환자들은 인공와우를 통해 난청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인공와우 수술 초기에 비해 최근에는 재수술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기기 제조기술의 발전 및 수술 기법의 향상 때문으로 난청 환자들을 위해 재수술 비율이 더욱 줄어들도록 추가 연구와 술기 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지(JAMA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후원으로 2007년부터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 전 보청기 대여, 수술 전 검사비와 수술비, 재활 치료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화로 소실되는 콜라겐, 직접 주사로 채우는 ‘레티젠’...새 패러다임 되나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스킨부스터의 혁신적인 활용이 피부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노화로 인한 재생력 및 탄력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콜라겐 주사 제품이 소개되면서 피부 미용 및 재생 분야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대표원장(보스피부과의원.사진)은 지난 3월 31일 열린 대한피부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직접 주입하는 리얼 콜라겐, 레티젠”이라는 제목으로 콜라겐 주사 '레티젠'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임상 적용 사례를 발표해 피부과 전문의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홍석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노화에 따라 점차 소실되는 콜라겐을 다시 채우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 왔지만 콜라겐을 직접 주사해 채우는 ‘레티젠’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콜라겐 보충이 필요한 모든 적응증에 ‘레티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학회 강연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언제든지 접속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에 14일간 게재되었다. 한편 '레티젠'은 순도 99.9% 타입1형 콜라겐으로, 멸균 방식으로 생산되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부종과 통증을 최소화하는 중성을 띠고 있으며 특히 고도의 정제기술로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구로병원,‘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개발..."영상유도 암 수술 새 패러다임 열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에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2cm 이하 초기 폐암의 경우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엽 절제술과 비교해 비슷한 5년 생존율을 보이면서도, 보다 많은 정상 폐조직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폐구역절제술을 시행함에 있어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조영제 (800nm파장의 cRGD-ZW800-PEG, 700nm파장의 ZW700-1C)를 개발하고 수술 중에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하여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고,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해당 기법의 폐암 정밀 탐색과 폐구역 경계면 탐색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임상연구 (중형동물 폐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