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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춘곤증 아닐수도"

졸린 원인 파악해 증상에 맞는 치료 필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오후가 되면 나른해지고 졸리기 마련이다. 으레 춘곤증이려니 가볍게 넘기기 마련인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졸음은 아닌지 진단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졸음은 대형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방치하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버스나 트럭 기사 등 직업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고,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최지호 교수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이 다양한 이유를 2가지로 들었다. 첫째, 비만, 나이, 성별, 해부학적 구조, 신경 및 근육 특성, 음주, 흡연, 복용 약물, 호흡 기능 등 수면무호흡증에 관여하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둘째, 대부분의 성인 환자에서 한 번에 편리하게 확실히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성인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지호 교수의 도움으로 다양한 치료 방법의 적응증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 양압기 치료
양압기 치료는 주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에서 우선하여 실시하고, 경도 수면무호흡증에서 선택적으로 권유된다. 환자가 양압기를 잘 사용하는 경우 가장 효과적이며,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양압기를 사용할 때만 효과가 있고, 잘 때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부작용 확인, 장비 점검, 효과 판정 등 사용 기간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구강 내 장치
주로 심하지 않은 경도~중등도 수면무호흡증에서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비교적 효과적이다. 양압기 치료와 마찬가지로 착용할 때만 효과가 있고, 잘 때마다 입에 장치를 물고 자야 해서 불편하다. 역시 부작용 확인, 장비 점검, 효과 판정 등 사용 기간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수술 치료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되어 비강, 인두, 후두와 같은 상기도의 연조직 또는 골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또, 상기도를 막는 종물이 있는 경우,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 치료에 실패하거나 이러한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치료는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적절하게 시행된 경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술로 교정 가능한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 일부 환자만 효과적이며, 수술과 관련된 불편, 위험, 합병증 등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체중 조절
과체중, 비만이 동반된 수면무호흡증에서 권유된다. 체중 조절은 체중 증가가 주원인인 환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체중 조절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고, 비만이 주원인이 아닌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다.

■ 자세 치료
똑바로 누웠을 때 비해 옆으로 누웠을 때 수면호흡장애가 1/2 이상 호전되는 자세성 수면무호흡증에서 권유된다. 하지만 자는 동안 옆으로 누운 자세를 지속하기 어려우며,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최지호 교수는 “각 치료 방법의 적응증 및 장단점을 파악한 상태에서 환자의 수면다원검사 결과(수면무호흡증의 심각도), 신체 및 영상학적 검사 결과(비만도, 상기도의 구조적인 특성), 환자의 의견(치료 선호도) 등 환자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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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