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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보라매병원,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 통한 간이식 성공

“딸이 아버지에게" ...복수술보다 후유증 적은 고난도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을 통한 이식성과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국내 지자체 운영 병원으로서는 최초로 고난도 복강경 수술을 통해 이식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수혜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라매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수혜자는 50대 남성으로, C형 간염, 간경화 증세로 소화기내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며 추적관찰을 진행하던 중 간암이 진단되어 지난 4월 5일 입원, 이틀 뒤인 4월 7일 복강경 절제술로 기증받은 간을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

복강경 간 절제술은 최첨단 의료장비, 고도로 숙련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수술로 일부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개복을 하지 않으므로 간 기증자에게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기증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통증도 훨씬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복강경 간 기증자 수술을 통한 간이식 수술은 외과 윤경철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이광웅, 최영록 교수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에서 지자체운영 병원 최초로 시행된 고난도 장기 절제 및 이식수술이었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번 수술의 기증자는 수혜자의 딸로, 아버지의 간암 치료를 위해 스스로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술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간이식팀 외과 윤경철 교수는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하여, 현재는 외래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상급종합병원에서나 가능했던 고난도 장기이식술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대병원과의 협업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이만기 씨는 “항상 친절하고 세심하게 상태를 살펴준 의료진에게 건강을 되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며 “더욱 많은 간암 및 간경화 환자들이 이식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1년 최초의 간이식 수술을 진행한 이래 현재까지 5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우수한 수술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대병원과의 긴밀한 교류와 협업으로 최신 간이식 수술기법을 도입하고, 간이식 전문 외래클리닉을 신설하는 등 간이식 분야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병관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 및 서울대병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장기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근 개소한 암센터를 주축으로, 중증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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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지속 ...예방하려면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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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추모의 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3월28일(목)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생명잇기 이삼열 이사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정림 본부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김영지 장기기증지원과장과 더불어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구로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 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으며 앞으로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또한 기록될 예정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추모의 벽을 조성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주신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권영주)는 2017년 개소해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