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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질수록 찬 음식 찾는데..."속 차갑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 유발"

찬 음식보다는 보양식, 운동 등으로 더위에 맞서야 건강하게 극복 가능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을 달고 사는 계절이 되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시원함을 느껴 더위가 가시는 것 같지만, 평소 장이 약하면 차가운 음식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뜩이나 약한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찬 음식, 소화 기능 떨어뜨리고 식중독 등 감염 위험
한방에서는 날 것이나 찬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로 지칭하며, 위장을 상하게 하고 비위를 약하게 한다고 말한다.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는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위장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결국,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 설사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찬음식에 병원균이 없을 것 같지만,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사례도 있어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속 차가워지며 여름철 환자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과민대장증후군(질병코드 K58,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234,2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박재우 교수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징은 습하고 덥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더워진 환경에 비해 인체는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속이 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장 기능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탈, 설사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 유발 가능성 증가
찬 음식을 자주 먹어 배탈, 설사, 복통이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및 복통과 더불어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흔한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되었다.


성질 따듯한 음식 선택하고 설사 잦으면 ‘마’ 활용하면 효과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평소 증상에 맞추어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하고, 속이 찬 경우라면 음식 선택 시 성질이 따뜻한 음식(찹쌀, 닭고기, 부추 등)을 선택하고자 하고, 성질이 찬 음식(돼지고기, 빙과류, 녹두 등)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도 잦은 경우라면 ‘마’를 활용하면 좋다. 평소 변비가 심한 경우라면 야채류나 수분의 섭취를 늘려보고, 그래도 변비 증상이 지속하면 알로에 등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속이 차고 냉한 경우라면 오랫동안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찬 음식보다는 더위 적응하는 방법 찾아야
이열치열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 환경과 사람이 잘 적응해야함)설에 입각한 방법이 보다 현명하다고 얘기한다.


즉, 무더위를 어느정도 견뎌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땀이 많거나, 조금만 더워도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습도가 높으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사람은 그저 고통스럽기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화기능도 높이고, 체내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보양요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삼계탕이나 전복, 장어와 같은 고단백의 보양식이 도움될 수 있다. 아울러, 근력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날이 뜨겁지 않고, 햇빛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때를 활용하여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덥다고 에어컨 바람속에서만 생활하다보면 ‘한사(寒邪, 차가운 기운)’에 ‘정기(正氣, 체내 기본적인 체력 혹은 면역력)’가 손상될 수 있으니 적절한 운동을 곁들이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은 여름을 건강히 보내기 위한 ‘면역력 강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건강한 상태의 기순환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유지하는데 도움되는 녹용/사향 면역약침요법으로, 시술 시간은 1~2분 이내, 5회 치료는 스케줄에 따라 1~2주 내로 조절 가능해 간단한 방법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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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 등장 화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이연재)에 생후 100일 된 기부자가 등장했다. 창원에 거주하는 김정욱·정미희씨 부부의 아들 김도영 군이 그 주인공이다. 도영 군은 예정일보다 일찍 23주 4일 만에 몸무게 69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다. 부산백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으며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하게 된 도영 군을 위해 아빠, 엄마는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다. 도영 군의 이름으로 부산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하였으며, 도영 군이 성장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욱·정미희씨 부부는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자그마한 아기새 같던 도영이가 어느새 백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백일을 맞은 도영이를 축하하며 그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백일잔치를 준비했습니다.”라며 “도영이가 사랑받고 자라기를 바라고, 또 받은 사랑만큼 베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소중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며 도영 군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