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최초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의 문을 여는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센터 개소를 기념해 ‘고압산소치료’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14일 오후 2시 명지병원 E관 1층에 문을 여는 명지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모두 12명까지 고압산소치료 챔버 안에서 동시에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인용 챔버가 24시간 가동된다.
경기도 지역 최초로 다인용 고압산소챔버를 설치한 명지병원은 지난해 경기도의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챔버 장비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내 최대 규모인 12인용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이번에 본격 가동하게 된 것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서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최근에는 급성 일산화탄소중독뿐만 아니라 잠수병 및 가스색전증과 같은 응급환자의 치료는 물론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 병 등의 만성 질환의 치료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가스 중독 등의 재난상황으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되었을 경우 의료진이 함께 입실하여 치료가 가능한 장비로, 2ATA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는 치료로 체내 산소 분압을 높여 괴사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며 난치성(만성)상처 치료에 그 효과가 입증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명지병원은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에 이어 이 날 오후 2시 30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