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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신간/고장난 뇌

뇌졸중 관련 최신 정보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뇌졸중에 관한 백 가지 질문에 대해 명료하게 답을 달아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대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었기 때문에 환자에게도 어느 정도 쉽게 읽힐 수 있을 것 같았다.


불현듯 역자는 과연 환자의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어려서 두 번의 큰 수술을 겪으며 세심한 의료진에게 느꼈던 따스함을 떠올리며, 현재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특정 질환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좋아지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막상 누군가에게 동기를 불어넣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타인의 뼛속 깊이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글의 형태가 나은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국내 환자들의 읽는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가능한 한 매끄러운 우리말로 옮기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뇌졸중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재활, 최신 치료, 심지어는 경제적 문제까지 망라하고 있다. 그러나 결코 뇌졸중이라는 질환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뇌질환, 나아가서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 자신의 삶을 재활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삶과 생활은 결국 인간의 의지에서 비롯되고, 의지는 뇌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역자 김형석 교수는 “이제는 뇌졸중을 넘어서서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을 바라보세요.” 라며 “뇌졸중 ‘환자’가 아니라 뇌졸중이 왔음에도 살아남은 ‘생존자’임을 가슴에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면 뇌졸중이 오기 전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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