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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검진, 언제 받을까 고민되다면 ...가급적 연말 피하는게 좋아

아주대병원 이기명 · 노충균 교수팀,10-12월 위암 검진 건수, 1-3월에 비해 2.6배 더 많아, 검진자 몰려 진단률에도 부정적 영향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사업 중 위암 검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급적 연말을 피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3-2014년, 2015-2016년 위암 검진현황을 조사한 결과 10-12월(4분기) 검진자 수가 1-3월(1분기) 검진자 수의 2.6배로 집중되며, 이로 인해 진단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 · 노충균 교수, 의학연구협력센터 이은영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위암 검진(위내시경)을 받은 약 2,700만 명을 대상으로 △ 진단률 △ 월별 추이 △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인구사회지리적 요인들에 대해서 분석했다.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국가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검진으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 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연구팀은 위암 검진이 2년마다 실시되므로 2013-2014년, 2015-2016년 두 개의 데이터셋을 이용해 선택적 편향을 줄이고, 발견된 연구결과가 그 해에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확인했다.


또한 국가암검진의 전반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 민감도 △ 특이도 △ 양성예측도 △ 양성 판정률 및 음성 판정 후 암 발생률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2013-2014년에 비해 2015-2016년에 민감도, 특이도, 양성 예측도는 증가한 반면, 양성 판정률과 음성판정 후 암발생률은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2013-2014년의 경우, 위암 검진이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하여, 4분기(10-12월) 검진 건수가 1분기(1-3월)에 비해 2.6배 높았고, 특히 12월에 가장 많이 몰려 1-11월 월평균 검진 건수에 비해 2.8배 높았고, 건수가 가장 적은 1월에 비해 6.5배 높았다.


이는 2015-2016년도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40-50대 검진자의 비율(1월 54.7%, 12월 75.1%)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60세 이상 검진자의 비율(1월 45.3%, 12월 24.9%)은 감소했다.


이렇듯 연말로 갈수록 검진 건수가 증가한 반면, 진단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검진 건수가 가장 많은 12월 진단률은 가장 낮았다(2013-2014년 : 0.22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21 per 100 screenings). 이는 1월 진단률(2013-2014년 : 0.40 per 100 screenings, 2015-2016년 : 0.35 per 100 screenings)에 비해 약 40-45%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젊은 연령층의 검진 참여율이 연말에 높다는 것을 두 개의 연속된 데이터셋에서 확인을 했고, 진단률 감소 경향은 연령과 검진 건수를 보정한 후에도 유의한 결과를 보여, 검진 월에 따라 다른 진단률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진단률에 영향을 주는 유의한 요인은 △ 내시경 유무 △ 성 △ 연령 △ 검진 의료기관 △ 광역시 △ 위궤양·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위용종 등 과거 위장질환 이력이었다.


이에 이기명 교수는 “그동안 월별 위암 검진 건수의 불균형이 검사의 진단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가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월별 검사 건수와 더불어 성별, 나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병원의 규모 등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이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일 위암 검진을 받을 경우 가급적 미리미리 받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1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Association of Intensive Endoscopic Screening Burden with Gastric Cancer Detection(과도한 위내시경 검사 건수와 위암 진단률과의 연관성)‘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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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항생제 사용 매년 증가하지만 처방 적정성은 낮아..."맞춤형 항생제 사용 필요성" 제기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요양병원의「항생제 사용 실태 및 사용관리 인식도 ․ 요구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 요양병원의 최근 3년간(’20-’22년) 항생제 사용량과 사용 유형의 변화, ▲20개 요양병원 대상 항생제 처방 적정성, ▲요양병원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 인식과 항생제 사용관리 요구도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국내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처방 적정성이 낮고, 항생제 사용관리의 요구도는 높아 요양병원 항생제 관리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 및 사용 유형건강보험청구자료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 전국 의료기관 종별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았다.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55.8%가 항생제를 사용하였고, 항생제 사용환자의 85.4%가 65세 이상이었으며, ’20년 대비 ’22년의 항생제 사용량은 28.1%상승하였다. 전국 요양병원의 환자군*에 따른 항생제 사용량은 일상생활 능력이 저하된 의료최고도 환자가 가장 많았고, 모든 환자군에서 매년 증가하였다. 전국 요양병원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계통별 항생제는 퀴놀론과 3세대 세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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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피헬스케어, 특허청 ‘지식 재산 경영 인증’ 획득 엔비피헬스케어(대표이사 이창규·박상근)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지식 재산 경영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영업비밀 등 지식 재산을 기업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 활동을 의미하며, 특허청은 기술력 기반 지식 재산 경영활동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중소기업에 ‘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지식 재산 경영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직무발명 활성화 △국내외 산업재산권 보유 건수 △지식 재산권 동향 파악 및 활용 △지식재산권 적용 제품 매출 비중 등 총 10가지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2008년 설립된 엔비피헬스케어는 특허 기반 연구·개발(IP R&D) 전문 기업으로, 이반드론산·콜레칼시페롤 복합제, 에페리손 서방정, 에페리손·아세클로페낙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등 우수한 개량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내 개량신약 산업을 선도해왔다.또한 개량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0년 국내 최초 코 면역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이크롬 코 유산균’을 발매해 비염 환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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