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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제 ‘요산 강하제’...만성신부전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

아주대 의대 조성권 교수,요산 강하제의장단점과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 정보 논문 발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 국가별로 통풍 치료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요산 강하제의 장단점과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 발표됐다. 통풍의 주요 원인은 요산으로 치료를 위해 요산 강하제를 사용한다.


아주대 의대 약리학교실 조성권 교수(아주대병원 임상시험센터 부소장)와 미국 NIH, 코네티컷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임상시험 정보를 정리 및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산 강하제는 잔틴 옥시다제 억제제이며, 그 종류는 알로푸리놀(allopurinol),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다.


알로푸리놀의 경우 중증 피부 반응의 원인 유전변이(HLA-B*5801, MAF : 0.12) 빈도가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서 높게 나타난다. 이에 미국 류마티스학회 통풍 치료 가이드라인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로푸리놀 치료 시작 전 HLA-B*5801 유전자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 페북소스타트 제재는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논문 발표 이후 약물 사용 안전성에 논란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페북소스타트 제재의 심혈관계 위험도는 알로푸리놀 대비 안전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후속 연구인 FAST(The Febuxostat versus Allopurinol Streamlined Trial)를 통해 확인됐다. 또 통풍치료 효과 이외에 만성질환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알로푸리놀은 요산 강하 효과로 인한 심혈관계질환 개선 효과와 고혈압성 만성신부전의 신기능 감소 예방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전세계적으로 총 26개 약물이 임상시험(17개 약물)과 비임상시험(9개 약물)으로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연구 중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는 요산 배설 촉진제인 베리누라드(Verinurad)의 경우 미국 FDA 승인 이전부터 신기능·심혈관 개선 연구가 진행중이다.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주사형 재조합 요산분해효소인 크라이스텍사(성분명 peglitocase)는 2011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요산 강하제 불응성 통풍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으며, 요산 강하효과와 요산 결정체인 통풍결절을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로 미국 치료 가이드 라인에 포함됐다.


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와 병합해 MIRROR(study of Methotrexate to Increase Response Rates in patients with uncontrolled gOut Receiving pegloticase)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 제약회사 A사가 미국 임상 진행중인 잔틴 옥시다제 억제제 LC350189와 B사가 개발하고 있는 요산배설 촉진제 URC-102가 있었다. 이중 URC-102의 1상 및 2상 임상시험은 아주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조성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사용중인 요산 강하제의 장단점을 재정립하고, 통풍 증세 치료 이외에 만성신부전 및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경구형 재조합 요산분해효소가 치료에 이용될 전망으로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 및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2년 8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IF 5.988)에 ‘Review of Urate-Lowering Therapeutics: From the Past to the Future(요산염을 낮추는 치료법에 대한 리뷰: 과거에서 미래까지)‘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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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콜시럽 등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공급부족?...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3월 26일(화) 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제13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3차 회의 시 논의되었던 진해거담제,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주사액에 대한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공급부족이 제기되고 있는 기관지염 치료용 시럽제 3개 품목( 삼아아토크건조시럽(삼아제약), 암브로콜시럽(한미약품), 록솔씨시럽(삼아제약) ,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관지염 치료제의 경우, 기관지확장제 삼아아토크시럽의 2023년 3-4분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암브로콜시럽, 록솔씨시럽 등 진해거담 및 기관지확장 복합제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럽제는 제형 특수성으로 국내 생산 제약사가 한정적이어서 소아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시럽제의 다수가 수급 불안으로 보고되고 있어, 제약사 생산 확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골관절염치료제 1개 품목(이모튼캡슐)은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공급량이 증가하였으나 청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외 원료 수입 여건 고려 시 단기간 내 증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관련 학회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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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는 희귀질환 ‘망막색소변성증’ 초기 증상은..." 야맹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우리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라는 눈을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기능이 점점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도 특정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야맹증이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못하거나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는데 대개 10대 이후 늦으면 40대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점차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되면 터널 속에서 터널 입구를 바라보는 모양처럼 시야가 제한되고 글을 잘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외에 흐릿한 시야, 중심시력 저하, 색각 장애, 광시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윤준명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