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 지속적 복통, 급성췌장염 의심해야

  • 등록 2026.04.08 0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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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복통이 8시간 이상 지속되면 급성췌장염 가능성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봄철 꽃놀이, 축제,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과음으로 인한 급성췌장염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8시간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복통은 단순 숙취가 아닌 급성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은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소화효소가 역류해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췌장염은 알코올과 담석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 고중성지방혈증, 자가면역 질환, 특발성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특히 복통은 췌장 위치 특성상 똑바로 누울 때 더 심해지고, 앉거나 몸을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녹색병원 신원창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술자리 후 발생하는 극심한 복통은 숙취와 구분해야 하며, 과음 뒤 복통이 지속되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약 20%는 폐, 심장, 간, 신장 등 여러 장기 기능 저하와 감염 위험이 있어 조기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 감염 시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혈액검사와 복부 CT 검사로 진단한다. 혈액 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보다 3배 이상 상승하고, CT에서 췌장 주변 염증액이나 괴사 소견이 확인되면 진단된다.

 

치료는 입원 후 금식으로 췌장을 쉬게 하고, 진통제 복용과 영양수액 투여로 통증 조절과 영양 관리를 한다. 원인 질환 치료도 중요하다. 담석이 원인일 경우 담석 제거와 담낭절제술을 고려하며, 고중성지방혈증과 자가면역 질환은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과음이 원인이면 금주가 필요하다.

 

신원창 과장은 급성췌장염을 반복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췌장 기능 저하와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치료 이후에도 원인 질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췌장염으로 손상된 췌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다.

 

한편, 정기 건강검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고, 반복적인 우상복부 통증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다.

 

녹색병원은 2026년 3월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출신 신원창 과장을 영입했다. 신 과장은 소화기내과 및 소화내시경 전문의로, 상계백병원 교수와 소화기병센터장, 종합건강검진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중증 환자 진료 역량을 갖추고 녹색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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