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에 발기부전 성분 '범벅'..겁나네

  • 등록 2013.08.19 10: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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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의원, 안전확인 안된 불법 건강기능식품 회수율 8.2%에 불과하다며 “건강 지키려다 건강 잃을수도...불량 건기식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 이루어져야”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신고 건수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법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최근 3년동안 8.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91.8%는 시중에 유통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현황>

 

구 분

‘10

‘11

‘12

‘13.6

건 수

95

108

58

46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민주당/전주·덕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신고 건 수는 2010년 95건, 2011년 108건에서 2012년 58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 46건의 신고가 접수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 유형별 접수 현황>

(단위:)

부작용 신고 유형별 분류

‘10

‘11

‘12

‘13.6

설사, 속이매쓰꺼움, 구토, 복통, 소화안됨, 변비, 속쓰림, 위염, 속이더부룩함, 위경련, 황달, 식도통증, 아랫배복통, 간기능장애, 급성간염,

65

64

31

10

170

두드러기, 가려움증, 발진, 여드름, 탈모, 얼굴반점, 피부염, 가슴결절, 알레르기증상

18

33

23

18

92

발열, 고열, 몸부기, 얼굴홍조, 전신쇠약, 기운없음, 가슴통증, 가슴답답, 얼굴색변화, 식은땀

30

37

6

10

83

어지러움, 두통, 현기증, 저림, 마비, 손발떨림, 눈떨림, 안면떨림

30

42

13

11

96

생리불순, 얼굴부종, 잦은소변, 요실금, 질분비물, 혈변

15

16

2

3

36

두근거림, 혈압상승, 가슴떨림, 심장압박

10

15

2

2

29

수면장애, 식욕부진, 불면증, 정신불안, 식욕증진

15

15

3

1

34

체중증가, 체중감소, 혈당증가

-

2

1

3

6

시력저하, 눈통증

-

-

-

1

1

호흡곤란, 잦은기침

9

8

3

1

21

출혈, 빈혈

-

1

-

1

2

무릎통증, 관절염 악화

-

-

-

-

0

기타(효과없음, 자궁내막염재발, 복수 등)

1

4

4

2

11

  자료 식약처 제공
※한번에 여러 증상을 호소한 경우도 집계되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 접수 현황>표와 차이가   있다.


부작용 유형별로는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통의 부작용 신고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어지러움과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96건, 두드러기와 발진 등의 피부질환의 부작용이 92건이 신고 되는 등 유형별로 다양한 증상이 접수되었다. 또한, 동시에 여러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적발 수>

 

연도

2010

2011

2012

2013. 3

적발건수

3

9

2

3

이러한 가운데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이 적발된 수는 2010년 3건, 2011년 9건, 2012년 2건, 올해는 3월까지 3건으로 총 17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나필 등이 있으며 이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없이 섭취할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 계통 질환의 심각한 부작용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회수 현황>

(단위: kg)

연번

연도

회수명령일자

제품명

업체명

검출결과

생산 또는 수입량

(A)

회수폐기량(D)

판매량

회수율

(D/A)

회수량(B)

압류량(C)

소계

(B+C=D)

1

2010

2010-01-18

하이포스

네츄럴

에프앤피

타다라필

(7g/kg)검출

128

0

18

18

110

14.1%

2

2010

2010-01-18

홍삼천하장군

지엔에스

타다라필검출

(홍삼파낙스스페셜

골드제품과

동일원료사용)

0.45

0

0

0

0.45

0.0%

3

2010

2010-01-18

홍삼파낙스

스페셜골드

지엔에스

타다라필

(5.1g/kg)검출

6.77

0

2.725

2.725

4.045

40.3%

4

2011

2011-06-20

선샤인 골드

모아

실데나필(150.7g/kg),

타다라필(21.9g/kg)검출

4.725

1.377

0

1.377

3.348

29.1%

5

2011

2011-07-06

옥타칸

웨스턴

물산

실데나필(0.3g/kg),

타다라필(25.1g/kg)검출

14.55

0.457

1.14

1.597

12.953

11.0%

6

2011

2011-07-14

이렉스

(비타민C,아연)

월드상사

타다라필(28g/kg),

옥틸노르타다라필(20.3g/kg)검출

39.235

1.838

0

1.838

37.397

4.7%

7

2011

2011-07-14

이렉스

(아연보충제품)

월드상사

타다라필

(49g/kg)검출

10.905

4.238

0

4.238

6.667

38.9%

8

2011

2011-07-14

카이제

(아연보충제)

월드상사

타다라필

(92g/kg)검출

9.3

0.082

0

0.082

9.218

0.9%

9

2011

2011-07-14

트리모터

(아연보충제품)

월드상사

타다라필(16.7,40.3g/kg),

옥틸노르타다라필(12.3g/kg)검출

 

15.78

0.094

0

0.094

15.686

0.6%

10

2011

2011-12-14

맨블레스 아연

한국

오오기

실데나필(0.48mg/cap),

타다라필(4.65mg/cap)검출

1.288

0

0.324

0.324

0.964

25.2%

11

2011

2011-12-14

맨블레스

아연(유리병)

한국

오오기

타다라필

(52.0g/kg)검출

1.54

0

0.341

0.341

1.199

22.1%

12

2011

2011-12-14

소폰아연

한국

오오기

타다라필

(29.8g/kg)검출

0.897

0

0

0

0.897

0.0%

13

2012

2012-08-16

-플로우

(G-FLOW)

제이디

실데나필(103.6g/kg),

타다라필(27.1g/kg)검출

300

0

0

0.0

300

0.0%

14

2012

2012-10-19

징코란

(은행잎추출물함유제품)

민성물산

실데나필

(54.7g/kg)검출

47.9

0

21.35

21.4

26.55

44.6%

15

2013

2013-01-24

비타맥스

복합비타민

보충용제품

내추럴

라이프

디메틸실데나필

(104.4g/kg)검출

1.60

0.00

0.00

0.00

1.6

0.0%

16

2013

2013-01-24

그린밸리

복합비타민

케이앤

제이

스포츠

실데나필

(133.3g/kg)검출

59.01

0.58

0.00

0.58

58.43

1.0%

17

2013

2013-01-24

-플로우 xr

케이앤

제이

스포츠

실데나필

(180.3g/kg)검출

4.63

0.18

0.00

0.18

4.45

3.9%


문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저조한데에 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업체들이 총 생산한 양은 약646kg에 이르지만 회수된 양은 53kg이 되지 않아 회수율이 8.2%에 불과한 것이다. 무려 91.8%는 유통되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 꼴이다. 이와 같이 회수율이 낮은 이유로는 건강기능식품이 개인간의 거래나 인터넷 판매 등의 음성적 거래가 주된 유통 경로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성주 의원은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9944억에서 2012년 기준 2조7979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국민 1인당 평균 37만4994원을 지출하는 등 그 규모가 상당하다”며 “하지만 일부 불량 건강기능식품들로인해 건강 지키려다 건강을 잃을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은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그 섭취량에 따라 두통과 같은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까지도 유발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불량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신속한 단속과 철저한 수거가 이루어져야 하며, 재발방지와 낮은 회수율 제고를 위해서도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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