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의 항암제 렌바티닙[Lenvatinib (E7080)]이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Pprogressive Radioiodine-refractory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RR-DTC)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을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에자이(대표 하루오 나이토)는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 3상 임상시험인 SELECT(Study of E7080 “LEnvatinib” in Differentiated Cancer of the Thyroid)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렌바티닙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3.6개월에서 18.3개월로, 평균 종양 성장이 없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적으로(P<0.0001)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SELECT 임상시험 결과는 6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 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었다.
사전 정의된 하위집단(Subgroup) 모두에서 렌바티닙 치료가 무진행 생존기간(PFS) 연장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2차 평가변수로 전체종양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과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그리고 안전성을 평가하였는데, 완전 관해 (CR, Complete Response)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에서 1.5%(4명)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부분 관해(PR, Partial Response)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63.2%(165명), 1.5%(2명)이었고, 약물 투여 기간은 렌바티닙 투여군의 경우 평균 13.8개월, 위약 투여군의 경우 평균 3.9개월이었다. 렌바티닙 투여 후 반응을 보이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2.0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OS)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전체종양반응률(ORR) = 완전 관해(CR) + 부분 관해(PR)]
렌바티닙에서 많이 발생한 부작용으로서는 고혈압(67.8%), 설사(59.4%), 식욕 감퇴(50.2%), 체중 감소(46.4%), 메스꺼움(41.0%) 등이 있었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기준)으로는 고혈압(41.8%), 단백뇨(10.0%), 체중 감소(9.6%), 설사(8.0%), 식욕 감퇴(5.4%) 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