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비대위,힘모아도 어려운데 ..곳곳 충돌 '눈살'

  • 등록 2014.11.04 0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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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무진회장,비대위 일부 활동과 예산문제 지적하자 비대위 추회장 발언 문제삼아 회원들 '한숨만'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이른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간 '엇박자'의 간격이 좁혀지나 했지만, 여전히 불신의 골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회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의협 추무진회장은 비대위 활동과 관련 이례적으로 "정도와 신의를 지키라"며 절제되었지만 강하게 질타하는 공식입장을 내놓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추회장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된 제18차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회의시 개진된 의견에 대해서는 회의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비대위측을 통해 회의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추 회장은 또  비대위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예산사용 계획을 수립하여 집행부에 비용사용 협조요청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회계처리 절차이나 비대위는 단 한 차례도 집행부에 이러한 내용으로 협조요청을 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용 집행 후 비용처리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회계처리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추 회장은 특히 "비대위는 홍보대행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5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는 계약업무처리규정을 의식한 듯 내용의 연관성상 한 건으로 해도 될 것으로 보이는 계약을 500만원 미만 금액으로 9개의 수의계약 체결을 요청하였고, 투쟁체를 구성하는 직역에 대해 300만원씩 지원금 지급(추계 총액 약 1억여원)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집행부와 전혀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만 집행해 달라는 요청공문을 보내왔다"며,"비대위 비용집행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통해 결정하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등 꺼내기 어려울듯도한 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 일부에선 '도를 넘고 있는 비대위 운영'에 대해 군기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3일'원격의료 반대 투쟁에 정부 협상은 있을 수 없다.'라는  성명을 발표 지난 1일 호남권 학술대회에 참석한 추무진회장의 일부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11.1 호남권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협회장의 '의협 비대위가 정부와의 협상에 나서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는 발언과 관련,지난 3.30 임총에서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원격의료와 졸속 시범사업 절대 반대를 선언하며, 원격의료 반대 투쟁에 앞장서 왔으며 비대위의 이러한 방침은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지난 3.30 의협 임총에서 원격의료 반대 투쟁과 협상의 권한을 수임받아 결성된 이후, 지난 6개월 간 지금까지 정부와의 협상에 단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다."고 못박고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도 원격의료 관련 보건복지부 주무 부서 담당자와 만난 적이 없으며 원격의료 반대는 협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의협 비대위가 정부와의 협상에 나서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는 의협회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며, "오직 원격의료 저지 투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비대위를 모독하는 발언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대표사진은 비대위가 전국을 돌며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학술대회 장면이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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