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에도 트렌드가 있다. 예전에는 연예인들의 사진을 들고 병원을 찾아가 똑같이 해달라는 여성들이 많았다. 김희선처럼 큰 눈과 고소영처럼 도도하게 높은 코를 대부분 원했다. 그래서인지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의 모습들이 판에 박은 듯 비슷해 보이고 개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신사역에 개원한 ‘현대미학 성형외과’에서 수술 고객, 내원 상담 고객 125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성형 스타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확실히 변화한 성형 트렌드를 보여준다. 125명 중 69명(58%)이 ‘본인의 전체적인 상황에 맞게’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의사의 권유대로’하겠다는 응답이 23명(19%), ‘연예인처럼’ 하겠다는 응답이 18명(15%), ‘최신 성형 트렌드에 맞게’하겠다는 응답이 10명(8%) 순이었다.
천편일률 똑같은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정형화된 미녀, 미남은 아니지만 다양한 매력으로 인기를 끄는 연예인들이 많아지고 각기 개인이 가진 개성을 우선시하며 자아를 자신있게 표출하는 시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현재 모습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성형 수술하겠다는 것.
‘현대미학 성형외과’는 성형수술이 단순히 눈이 작아서 눈을 크게 하거나, 코가 낮아서 높게 하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습과 추구하는 아름다움, 앞으로의 삶의 목표를 고려하고 반영하여 환자가 이루고자 하는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보고, 이를 ‘미학(美學)성형’이라 정의하고 있다. 성형의학의 미학적 완성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의 삶까지도 아름답게 만들자는 것.
미학성형, 환자의 원하는 바를 충분히 반영하고 전체적인 인상의 조화를 고려
미학성형은 한 부위를 시술하더라도 얼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얼굴을 해부학적으로 조각조각 쪼개어 분석하고 최적화된 시술을 추천한다.
추석 연휴에 맞춰 성형수술을 할 생각으로 신사역의 한 성형외과를 찾은 이재연씨(29세. 서초동)는 김태희처럼 큰 눈과 한가인처럼 아찔하게 높은 코를 원한다며 상담을 했다. 지금 자신의 위로 올라가고 작은 눈이 답답해 보이고 콧대가 높지 않아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고 지적인 이미지가 없는 외모가 콤플렉스였기 때문. 막상 수술을 하려고 결심을 하고 나니 두려움도 생겼다. 김태희는 김태희일 뿐, 자신이 원했던 눈의 스타일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무조건 큰 눈과 높은 콧대를 원했다.
이재연씨를 상담한 ‘현대미학 성형외과’ 황호 원장은 “환자가 원하는 김태희 같은 눈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절개법을 통해 가능한 시술이다. 하지만 환자처럼 위로 눈꼬리가 올라간 경우에는 밑트임 시술을 통해 위로 올라간 눈매를 아래로 향하게 해주어 인상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환자 본인에게도 더 잘 어울린다”며 다른 시술법을 제안했다. 이어서 “밑트임과 함께 뒷트임도 진행하기 때문에 분명 환자가 원하는 만큼 커진 눈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코 수술 역시 눈매에 어울리며 전체적인 인상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컴바인(combine) 수술’로 두가지 수술이 밸런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소의 시술로도 최고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것이 ‘미학 성형’인 것이다.
직업,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미학 성형’
‘큰 얼굴’과 ‘사각턱’이 고민이었던 모델 채사랑씨(29세. 일원동)는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많은 직업이라 작은 얼굴과 흔히 말하는 ‘카메라발’을 잘 받는 얼굴로 변화하고 싶었다. 콤플렉스 때문에 무대에 설 때마다 자신감이 없어져 결국 일에도 지장을 주게 되었다. 그 동안 턱에 보톡스도 맞아보고 노력을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골격 때문에 근육의 두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성형외과를 찾게 되었다.
10여 년의 과학적인 안면윤곽과 코 성형분야 전문의로 활약해온 ‘현대미학 성형외과’ 이정우 원장은 “얼굴을 작게 보이는 방법은 요즘 몇몇 연예인들이 받아서 화제가 된 양악수술부터 얼굴의 중간1/3 부분의 좌우폭을 줄여주는 광대축소솔, 얼굴의 아래1/3 부분을의 폭을 줄여주는 사각턱 축소술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에 대한 상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채사랑씨의 경우 카메라 렌즈를 통해 봤을 때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는 단순히 턱을 깎는게 아닌 ‘정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여러 시술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안면윤곽 수술은 환자 본인의 얼굴형과 눈, 코, 입의 배치를 고려함과 동시에 환자가 원하는 얼굴형, 원하는 이미지, 직업적인 이미지 까지 고려한 계획과 3-D CT 등을 이용한 정확한 분석을 통한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문적이며 미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대미학 성형외과’ 원장들은 타 병원들에 비해 상담 시간이 좀 더 긴 편이다. 최대한 환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하고 일은 물론 환자들의 패션 스타일, 헤어 스타일, 성격까지 서로 공유하면서 최대한 환자 본인에게 최적화된 성형수술을 완성하기 위함이다.
‘미학 성형’에 대해서 처음에 환자들은 개념이 모호하여 의아해하지만, 수술 상담을 하고 전문의들의 그간 쌓아온 수술 경험과 경력을 믿고 수술을 한 결과, 그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전체적인 균형과 미학적 가치를 생각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재수술의 부담도 거의 없다. 이는 수년간 전문의들이 쌓아온 경험에서 비롯된다. 긴밀한 상담과 환자의 수술 부위에 대한 미학적 판단으로 수술 결과를 미리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미학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현대미학 성형외과’는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들의 ‘미학 성형’을 원하는 여성 환자들로 붐빈다. 이전 병원에서 쌓아온 세 원장의 명성 덕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번 수술을 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스스로 입소문이 난 결과이기도.
눈, 코 이미지 성형 수술이 전문인 황호 원장은 눈 라인 교정, 특히나 눈 재수술 분야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위로 올라간 눈매를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눈매를 만들어주는 밑트임 시술은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수술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안전한 수술에 미적인 만족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반면, 안면 윤곽 수술과 코수술 전문인 이정우 원장은 안면윤곽 수술 중에서도 ‘사각턱 3-스텝 패키지 시술’로 유명하다. 여러 유형의 사각턱에 맞추어 긴곡선절제술, 피질절골술, 심부볼지방 제거술을 적절하게 병행 시술하는 방법. ‘컨실러 수술법’이라는 코수술은 피부가 얇거나 기존 수술로 인해 코끝 보형물이나 연골이 비쳐보이는 경우에 두피 근막 등을 이용하여 부족한 연부 조직을 보강하는 것이다.
‘현대미학 성형외과’ 원장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찾는 곳이 생겼다. 바로 미술관. 물론 미술과 성형수술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적 감각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이는 분명 ‘미학 성형’에 도움이 된다. 앞선 성형기술과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살피는 미학의 예술적 시각을 접목하여 ‘미학 성형’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