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세계의사협회(WMA) 이사국으로 당당하게 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이사국 당선으로 대한의사협회는 2005-2006년을 제외(대만의사회에 양보)하고 지난 30년 간 지속적으로 이사국에 재선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의 이사국 참여는 영미권에 치우치기 쉬운 WMA 의사 결정 구도에 균형을 부여(의권 수호 등 회원국의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사안 결정에 있어 특히 중요) 등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속한 태평양 지역에는 총 5석의 이사석(임기 2년)이 배정 돼 있는데,신고회원(회비 납부액) 50,000명당 이사석 1석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구조에 따라 일본의사회(신고회원 159,200명)가 3을 차지하고 나머지 2석을 놓고 호주의사회, 필리핀의사회, 태국의사회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것으로 확인됐다.
경선 결과 (이메일 투표) 대한의사협회는 38,710표를 얻어 호주의사회 18,811표, 필리핀의사회 656표, 태국의사회 160표에 비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득표수를 분석한 결과, 대한의사협회 자체 유효 투표수(17,500표)에 더해 일본, 대만을 비롯한 다수의 태평양 지역 회원국들이 의협을 지지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 2015-2016 WMA 이사회 구성 현황 (총 6개 지역 22석)
지역 (총 이사석수) | 자동확보(이사석 수) | 경선 결과(이사석 수) |
태평양(5) | 일본(3) | 대한의사협회(1) 호주(1) |
아시아(2) | 인도(1) | 이스라엘(1) ※ 경선 없이 당선 |
유 럽(8) | 독일(2) 프랑스(1) 영국(1) 러시아(1) | 핀란드(1) 스웨덴(1) 네덜란드(1) |
북아메리카(4) | 미국(2) | 미국(1), 캐나다(1) ※ 경선 없이 당선 |
라틴아메리카(2) | 브라질(1) | 아르헨티나(1) |
아프리카(1) | 남아프리카공화국(1) | - |
총계(22석) | (13) | (9) |
대한의사협회(1석)는 일본의사회 3석, 호주의사회 1석으로 향후 2년간 세계의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