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통일 후 남북한의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고통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절실히 바라는 차원에서 민간교류협력을 전격 제안했다. 

의협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1988년부터 남북의료협력위원회를 통해 통일의학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북측 의료인과의 학술 교류협력을 추진했던 점을 상기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의협은 남측과 북측 의사협회의 교류를 재개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학교육과 학술교류를 강화하여 통일 남북한 보건의료발전에 인식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에는 인도주의적 원칙에 입각하여 북한 영유아의 기생충 박멸을 위한 12세 미만 구충약품 지원과 예방접종백신 지원을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남북협력기금 등을 활용하여 남북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의료협력사업이 재개되면 의료인력 구성 및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70주년 광복절이 분단된 조국의 번영과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의 재개로 이어지는 뜻 깊은 광복절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