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띠' 두른 의료인들의 절규 내용은?..

  • 등록 2015.12.26 07: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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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 긴급 궐기대회 개최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목소리 높여

진료현장에 있어야할 의사들의 가슴과 양손에 '붉은 글씨'가  다시등장했다.

붉은 글씨는 '무자격자 의료기기 국민건강 위협한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정책 즉각 중단하라' 등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엄동설한에 환자들의 고통을 따뜻하게 녹여줘야할 의사들이 진료실 밖에서  절규하는 이유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확대 사용' 저지 때문이다.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이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의사에게 허용하는 현대의료기기 목록에 대한 정부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래, 이하 비대위)는 시도의사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통해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투쟁의 열기를 계속적으로 고조시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각 시도의사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와 협의하여 지역・직역별 긴급궐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의료계의 강력한 저항의지를 천명했다.


18일 서울시의사회를 시작으로 대다수 의사회가 22일에 긴급 궐기대회 내지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였고, 일부 지역의사회는 23일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대책회를 갖고 향후 투쟁 방향등을 중점 논의했다.


실제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대구·경북, 경남, 제주 의사회에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위한 긴급 상임이사회 및 긴급회의를 개최해 강경입장을 쏟아냈다.


특히,대구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22일 추무진 의협 회장과 박종률 비대위 간사 및 안양수 총무이사를 비롯  2백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위한 대표자 궐기대회’를 개최하고,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투쟁의지를 불태웠다.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허가 계획을 정부가 즉각 중단할 것과, 명확한 기준과 과학적 검증도 없는 한의학에 대한 수천억원에 이르는 국가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추무진 의협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하고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정책을 밀어붙일시, 비대위와 함께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경고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천명했다.


이광래 비대위 위원장은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용할 경우, 불법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허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국가에서 의사에게 부여한 배타적인 면허권리를 불법적으로 빼앗아 한의사에게 주는 위법행위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면허증 반납 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노재영 기자 imph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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